미국 시애틀항과 터코마항의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호실적을 거뒀다.
24일 미국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에 따르면 시애틀·터코마항의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32만75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 모두 기록적인 성적을 거뒀다.
수입물동량은 8년만에 가장 높은 실적으로, 전년 대비 18.3% 폭증한 12만9600TEU를 기록했다. 수출물동량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12만2600TEU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수출입 물동량 호조세에 힘입어 국외물동량도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6만2100TEU로 상승세를 보였다.
NWSA는 수입업자들의 성수기가 이번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국내물동량은 약세를 띠었다. 7월 국내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6만5300TEU를 기록했다. 알래스카와 하와이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3% 감소한 여파가 컸다.
1~7월 누적 물동량은 지난해와 비등한 수준이다. 시애틀·터코마항이 올해 7월까지 처리한 총 물동량은 210만7200만TEU로, 지난해보다 0.8% 감소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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