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1-18 09:13
OECD협정 발효로 신조선가 상승 예상
올해 세계 조선시황은 해상운임의 소폭 증가세와 노후선박에 대한 대체수요
의 발주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96년도 경기전망에서 溫基云 박사(산업
연구원)는 이같이 전망했다.
溫 박사는 올해 조선시황이 전년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세계 신조발주규모는 약 2천2백만톤을 상회 할 것으로 내다봤다.
탱커운임은 유가안정에 따른 원유수요의 확대로 1993년의 바닥세에서 벗어
나 지난해에 이어 호전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화물 운임은 그동안 극동지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원자재 수
요의 확대가 이어져 지속적인 상승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해운시황의 호조로 95년에 다소 부진했던 노후선의 해체도
국제해상오염규제의 발효와 노후선에 대한 각국의 입항규제가 강화됨에 따
라 95년보다 증가된 1천5백만DWT 수준으로 확대됨으로써 전반적인 선복수급
구조의 개선과 함께 신조발주분위기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경쟁력 면에서는 세계 조선시장을 주도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이미 1
년반~2년정도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로 과거와 같은 저가의 공격적인 수주경
쟁을 피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OECD다자간 조선협정의 발효에 따라 저가수
주의 가능성도 적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신조선가가 상승할 것으로 지적했다
.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노후선 해체를 미루던 선주와 선사들은 노후선 해
체를 확대하는 한편 신조발주에 대해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신
조발주면에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溫 박사는 또 선종별 발주경향에 대해서는 1995년에는 주로 케이프형 벌크
캐리어와 대형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탱커의 경우에는 중형급
이하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대형탱커 발주가 거의 없었으나 올해는 탱커와
컨테이너선의 경우 주로 대형선을 중심으로 신조발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
상했다. 그리고 이들 선종 가운데에도 95년에는 벌크캐리어의 비중이 높았
으나 올해는 대형탱커의 발주확대에 힘입어 탱커의 발주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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