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동방 계열사인 광양선박의 장기신용등급을 BB+(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광양선박은 1989년 2월 설립된 해운사로 철강제품 등의 내항 운송을 벌이고 있다. 2012년 인수한 동방에서 지분 76.2%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 등 우량화주와 장기간의 거래관계를 유지해 비교적 양호한 매출기반을 보유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 73.9%, 동방 21.6%로 양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95%에 달한다. 포스코와 맺은 운송계약이 대부분 연단위로 이뤄져 계약연장의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20년 이상 계약갱신이 이뤄지고 있어 그 위험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상각을 마친 노후선을 계약에 투입해 금융비 부담이 적지만 한편으로 대체선박 투자 부담이 내재해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은 없으며 올해 안으로 신조선 1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80억원 안팎이다.
계열사 지원 가능성도 부담 요인이다. 지난 2013년 계열사인 심양동방방직유한공사에 15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2015년에 동방생활산업에 대여한 자금 67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등 재무적 지원을 제공했다. 두 회사 지원은 지난해 주식처분이 마무리되면서 추가 손실은 끊었지만 추가적인 계열 지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신평사는 내다봤다.
신평사는 선박투자와 계열회사 지분매입으로 차입금이 확대됐지만 재무구조는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현재 부채비율은 139.8%, 총차입금/EBITDA(세금·이자·상각전 이익) 배수는 4.5배를 나타내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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