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7 10:29

국적 항공기 800대 시대 눈앞…5년內 1000대 달성 전망

LCC산업 지속 성장세…안전관리 강화·등록절차 간소화


국적 항공기가 올해 안으로 8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우리나라에 등록된 항공기가 지난해 연말기준 총 7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대(3.9%) 증가했으며, 올해도 22대가 도입돼 총 80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10년간 증가대수는 3년 단위로 평균 100대씩 증가했으며 2007년 418대, 2010년 514대, 2013년 623대, 2016년 761대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향후 5년 내로 국적기가 1000대를 넘어설 거로 보고 있다.

792대의 항공기를 분포별로 보면,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369대(46.6%), 비 사업용 221대(27.9%), 항공기사용사업 172대(21.7%), 소형항공운송사업 30대(3.8%) 순이다. 지난해 가장 많이 증가한 항공기는 국내·국제 운송사업용으로 21대가 증가했으며 이 중 저비용항공사(LCC)가 18대를 새로 도입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도입 기종은 저비용항공사는 단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B737과 A321 기종을 주로 도입했고, 대형 항공사는 동체를 탄소복합특수소재로 만들어 무게감소 및 연료효율을 향상시킨 신형 B787-9 A350 기종 등을 도입해 쾌적한 비행환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항공기 증가 추세에 발맞춰 항공기 안전관리도 더욱 철저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 정비인력 확보 ▲적기 훈련 실시 ▲예비부품 수급파악 등 항공사 규모 확장에 걸 맞는 안전운항체계가 유지되도록 중점 감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항공기 등록민원 처리절차도 민원인 중심으로 쉽고 간편하게 정비해 나가고 있다. 행정효율을 높이고자 항공기 등록변경·말소 등 비교적 단순한 등록사항은 우편과 팩스로도 가능하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에도 항공기 등록 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항공기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더불어 민원편의를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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