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14 17:39
한창제지, 한솔CSN에 물류 전 부문 아웃소싱
물류를 외부전문 업체에 아웃소싱하는 제 3자 물류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물류의 전 공정에 대한 물류계약을 체결하는 「물류 공동화」가 새
로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솔CSN(대표:김홍식)은 이달 11일 한창제지(대표:김종선)와 국내 최초로
판매 및 조달물류 전반에 걸친 물류업무 아웃소싱에 대한 계약을 맺고 「물
류 공동화」를 통한 토털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창제지는 국내유일의 올 펄프(ALL-PULP)백판지 전문생산업체로서 공장과
소비지간의 거리가 멀어 다품종, 다빈도, 소량출고의 대응에 애로를 겪어왔
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가절감과 물류체계의
혁신이 필요했다.
한창제지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차원에서 조달에서 판매에 이르기
까지 물류의 전부문을 한솔CSN으로 아웃소싱하게 되는데 이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된다.
생산공정의 재고관리는 물론 제품의 입출고 상태, 정보까지도 시스템화하는
데 한솔 CSN의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솔CSN은 한창제지의 경쟁사인 한솔제지와는 계열관계로 한솔제지의 물류
와 함께 한창제지의 물류업무까지 맡게 되었다. 경쟁사와 계열사인 한솔CSN
으로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하는 이른바 '적과의 동침’은 업계에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솔CSN과의 물류 아웃소싱에 관한 제휴를 통해 한창제지는 물류비 절
감과 물류서비스의 향상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라인을 확보하고 재고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수익성향상을 기대하고 있
다.
한창제지의 김종선 사장은 "앞으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비록 경쟁사
라 하더라도 회사의 비밀이라도 과감하게 공개하고 배울 것은 배워 현장에
적용시켜야 한다”며 "발상의 전환과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솔CSN은 「제지물류 공동화」에 대한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한솔제지를
비롯하여 PAN-ASIA PAPER, 한국제지, 한라 보와타등 10여개의 제지업체에
대한 공동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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