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6 11:04

그래픽뉴스/ 2018년 국내외 경제 미리보기

자료 : LG경제연구원




2018년 세계경기는 상승흐름을 유지하겠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급락 리스크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리는 주요국의 전진적 통환긴축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전망된다. 국제환율은 유로화 강세, 엔화 보합, 위안화는 완만한 약세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통상 리스크는 지속될 전망으로 양국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양국에 대한 교역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피해도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경제는 2017년 하반기부터 경기상승 흐름이 다소 약해져 2018년에는 2% 중반대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금리는 국제금리 상승세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완만한 상승을 보일 전망이다. 2018년 원화환율은 달러당 1,130원으로 예측되나, 다만 북핵 리스크로 인해 환율변동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년 수출가격 상승효과는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철강, 디스플레이 등 국제 가격이 상승했던 품목들은 2017년 하반기 들어 이미 단가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석유제품도 가격 상승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문별 국내 경제전망 (소비)
소비성향 반등하며 완만한 회복세


2018년 민간소비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2016년 이후 유가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국민소득 증가율이 낮아져 왔으나 향후 유가가 안정되고 반도체 수출단가의 상승효과도 나타나면서 실질소득의 하향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성향의 하락세도 멈출 전망이다. 다만 주택경기 둔화와 금리상승, 정부규제 강화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가계 자금여력을 떨어뜨려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국내 경제전망 (건설투자)
마이너 성장으로 전환


최근 몇년간 국내경기를 이끌어왔던 건설투자의 활력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주택수주나 건축허가 등 선행지표들의 둔화세가 뚜렷하며,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 의지와 공급제한 정책도 주택경기 및 건설투자의 제약요건으로 꼽힌다. 토목건설 투자의 둔화도 예측된다. 정부는 신규 SOC 건설 및 기존 투자 계획의 확대를 자제하기로 하면서 2018년 SOC 예산을 2017년 대비 20% 이상 감축할 전망이다. 특히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 관련 예산이 4조원 이상 줄면서 관련 부문의 신규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국내 경제전망 (수출)
가격 상승 효과 사라지면서 통관 수출 증가율 저하


WTO는 2018년 세계교역 증가율이 2017년 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세가 낮아지면서 수입증가세가 둔화되고 중국도 하향흐름이 재개되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중심의 성장세가 약화되는 점이 자본재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정부의 보복이 이어지고 FTA 재협상 요구 등 미국의 보호주의 기조도 강화되면서 우리 수출의 리스크 요인도 작용할 전망이다.

< 기획 김동민 dmkim@ksg.co.kr | 디자인 박소영 s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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