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1 17:51

케미칼선 시황, 아시아 운임 상승세

동절기 수요 영향
케미칼선 시황이 올 가을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동-극동항로의 운임 시세(1만5000t 선적)는 t당 4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개선됐다. 벙커(연료유) 가격 상승과 함께, 중국 설 연휴인 춘절(2월 중순) 이전에 재고량 증가를 꾀하고 있어, 중국 항만의 체선도 선박 수급을 개선시키고 있다.

케미칼선 시장 관계자는 현재 스폿 시황에 대해 "아직 무조건적으로 기뻐할 수준은 아니지만, 한계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케미칼선 시황은 신조선 공급 증가와 함께, MR(미디엄 레인지)형 프로덕트선의 시장 침체가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8월말 미국 허리케인 피해도 잉여선에 박차를 가하는 등, 중동-극동 항로는 연초부터 하절기까지 t당 35~37달러의 하락이 계속됐다.

그러나, 초가을에는 아시아의 팜오일(식물성 기름) 물동량 증가 및 중국의 체선 증가로, 운임이 개선됐다. 또 동절기에 접어 들어, 미국의 석화 플랜트가 연말까지 절세 효과를 겨냥한 재고 정리도 꾀하면서 수출속도를 높이고 있다. MR시황의 개선도 플러스 효과를 주고 있다.

내년도 케미칼선 시장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신조선 준공이 예상되는 반면, 아시아 및 구미의 순조로운 경제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물동량의 성장이 기대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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