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1 09:07

칼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초국경 글로벌물류플랫폼 기업을 육성하자

김학소 편집위원(청운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세계적인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일취월장 발전을 거듭하는 기업들이 있다. 네트워크 효과와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 북 등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IT기술 등을 이용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플랫폼이란 열차를 타기위한 승강장과 같이 기업, 소비자들이 방문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기본적인 시설을 의미한다. 디지털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기업들은 이러한 플랫폼기업들이다. 플랫폼의 전성시대 내지 플랫폼 만능의 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가치로서 산업마다 부문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구글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검색분야 플랫폼, 알리바바, 아마존이 장악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페이스북이 제공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등 그것이 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산업마다 상이한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의 중요한 기능은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는 원천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물류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들을 응용해 물류 플랫폼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해 전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이 물류현장에 접목되면서 물류자동화, 항만자동화가 완성되기 시작했다. 물류분야에서 세계 물류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들은 글로벌 플랫폼물류를 장악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당초에는 전자상거래기업으로 출발했으나 물류분야에 진출하면서 유통과 물류의 경계를 허물고 융복합물류 플랫폼시대를 개척했다. 동사는 SCM에 대한 통제력을 확장해 해운, 항공, 육운, 복합운송업, 3PL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실적을 거두고 있는 기업은 알리바바이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전세계를 상대로 B2B, B2C 상품거래를 주도하면서 플랫폼내에 결제회사인 알리페이(Alipay), 물류회사인 챠이니아오, 금융회사인 마이진푸, IT클라우드 회사인 알리클라우드 등을 통해 융복합 물류생태계를 구축해 신세계를 개척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한걸음 더나아가 세계적인 선사인 코스코(COSCO)와 협력해 초국경 전자상거래 물류플랫폼을 구축해 원스톱 해운물류서비스 플랫폼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온라인 스페이스의 예약, B/L확인, 결재, 트럭수배, 통관, 관세환급,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DHL은 2016년 독일 유럽구간의 운송주선 풀랫폼을 런칭하고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송하인과 운송업자간에 운송계약의 체결, 요금의 산정, 화물추적이 가능한 플랫폼으로서 화물운송시 GPS를 이용해 화물의 이동정보를 제공하며 운송이 완료되면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운송완료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페덱스(FedEx)도 중소화주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 플랫폼 ‘FedEx Fulfillment’를 개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및 유통분야의 중소화주에게 보관, 수행, 포장, 운송. 역물류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주에게 물류센터에서의 보관, 재고관리, 역물류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상품의 판매, 입출고, 운송 등의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플랫폼 기업들은 기업과 기업의 온라인 거래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구성하고 있는바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져 위챗을 서비스하면서 약 9억명의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일본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쿠텐, 인도의 전자결제업체 페이티엠 등과 같은 물류 플랫폼기업들도 영역을 확장 중에 있다. 이러한 물류플랫폼의 선두 주자들은 매일 엄청난 규모의 거래로부터 빅데이터를 얻어내어 분석함으로써 매우 유리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류기업들이 물류플랫폼을 구축해 물류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사례가 극히 제한적이다. 온라인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물류와 접목되는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하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먼저 삼성전자가 개방형 온라인 물류거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를 출시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임조회, 서비스 요청, 신용장서비스, 화물추적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경우에도 개방형 물류플랫폼으로서 헬로 서비스를 출시해 플랫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화물정보망 첼로스퀘어나 헬로는 화물운송을 원하는 화주와 화물자동차를 연결해주는 개방형 물류플랫폼이다. 화주는 온라인, 앱에서 화물의 종류, 출발지, 도착지, 희망차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차량, 화물의 이동정보, 운행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도착예정시간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 화주와 포워더, 선사간의 온라인 개방형 거래를 지원하는 트레드링스과 같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현재 물류스타트업기업으로서 물류플랫폼사업을 하고 있는 상당수의 기업이 있다. 쿠팡, 헬로네이춰, 요기요, 메쉬코리아 등 많은 기업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세계적인 대형 물류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에는 대기업과의 경쟁과 물류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과 제도가 보완돼야 한다. 


향후 글로벌 물류시장을 겨냥해 우리나라의 물류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삼성전자, 대한통운이 시작한 첼로나 헬로를 적극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이들 기존의 물류플랫폼이 국제적인 직구, 역직구를 통해서 발생하는 수요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다. 이들 물류플랫폼에는 수출입 물류와 관련된 모든 기능과 통관, 결재, 금융 등의 기능들이 구비돼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와 같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갖춘 업체와 물류업체가 협업해 초국경 융복합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대표적인 플랫폼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기업이 물류기업들과 융복합 물류플랫폼을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카카오는 다음과 합병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플랫폼비지니스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서비스 하면서 태국,베트남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초국경 물류플랫폼에는 포워더, 관세사, 운송업체, 창고업체, 항공사, 선사, 항만당국, 관세청, KLNET, KTNET, 정부부처, 공항, 유통업체, 제조업체, 공급업체 등 글로벌 물류관련 기관들이 모두 협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직구, 역직구 등 활발한 전자상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며 물류주체간의 효율적인 물류컨텐츠 제공, 개발 및 업체간의 연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선사, 항공사의 스케쥴정보, 수출입 수송매칭 통관 등 최적의 물류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다음으로 물류주체들간의 정보, 서류의 송신 및 공유서비스가 이루어져서 물류 전과정에 대한 추적이 가능해야 한다. 모든 물류주체와의 단일창구를 통한 물류상황의 모니터링, 컨트롤 능력이 확보돼야 한다. 또 물류관리를 위한 물류주체들에게 물류정보시스템을 저비용으로 제공해야 하며 물류정보시스템을 통한 운영관리 및 물류주체간의 온라인 운영환경이 제공돼야 한다. ASP서비스가 가능해야 하며 소요되는 물류정보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교통관리시스템(TMSS), 창고관리시스템(WMSS), 포워더정보 시스템, 주문관리시스템 등이 실시간으로 제공돼야 한다. 특히 초기의 투자부담이 없도록 최적의 물류정보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하며 물류정보시스템의 유지 관리가 가능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기업이 미래의 모든 비즈니스를 선점하게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개별기업의 노력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육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글로벌 물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공기업,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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