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심해용 원격조정무인잠수정 ‘해미래(海未來)’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힘을 합친다.
KRISO는 무인잠수정 해미래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1일 11시 KRISO에서 KOC와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해미래는 해저 환경 조사 및 해양광물 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KRISO는 2007년 해양수산부의 ‘차세대 심해용 무인잠수정 개발사업’을 통해 6000m급 잠수정 ‘해미래’를 개발,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의 심해 무인잠수정을 보유하게 됐다. 이후 해미래는 태평양 마리아나 해저 화산 탐사활동, 천안함 격침사건 조사 지원, 해군 해난구조대 합동훈련 등에 투입되어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해미래 상용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게 됐다. KOC는 기술료를 지불하고 KRISO로부터 해미래 관련 기술과 교육 등 실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받는다.
민간기업의 경영자원과 KRISO의 기술력을 연계해 해미래 운용 전담조직(연구소기업)을 마련함으로써 양 기관은 해미래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수익을 바탕으로 탐사 장비 보완 등 성능 개선에도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탐사실적을 쌓은 후 해저 열수광상·열수 분출공·열수생명 등의 탐사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KRISO 서상현 소장은 “그동안 축적한 수중로봇 및 첨단 해양장비 분야의 연구역량을 해양개발 산업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KOC의 경영자원과 연계한다면 해양장비 강국으로의 부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미래가 보여줄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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