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강보합세가 지속됐다. 내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소형선 시장을 중심으로 9월 마지막 주까지 선복 확보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시황이 예상된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2014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만375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큰 변동없이 소폭 상승세가 유지됐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졌고, 대서양 수역은 신규 물동량과 선복이 직전 성약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국의 긴 휴일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점차 성약을 미루면서 활동성이 둔화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6포인트 오른 3301을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120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북태평양과 인도네시아에서 화물의 유입이 계속되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석탄과 곡물 수출 물동량이 견조했고, 남미에선 10월 선적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이어졌다. 하지만 선복 누적도 일어나고 있어 단기간 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560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848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이 시황을 지지했다. 중국 연휴 이전에 물량 밀어내기가 지속디면서 용선주들이 선복 확보에 나서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띠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브라질 등 주요 항로에서 선복이 점차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12로 전일보다 11포인트 올랐고,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858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