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8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처음으로 30만TEU를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8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5.7% 증가한 30만 1013TEU를 기록했으며, 이는 8월 실적 중 처음으로 30만TEU를 넘어서는 기록에 해당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전 역대 8월 최대 컨테이너 처리량은 2023년에 기록한 28만4667TEU다.
IPA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 물동량은 14만5392TEU, 수입 물동량은 15만2679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8.2% 4.5%씩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2942TEU를 기록했다.
관세자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고자동차 수출은 4만993대로 지난달 3만8013대에 이어 7월 3만876대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이 중에서 82.9%인 3만3972대가 컨테이너로 수출됐다.
IPA는 올해 7월 초 이후 해상운송운임 하락세 전환 및 ▲수출 중고차 증가세 회복 ▲대(對) 중국 수입 증가 ▲공컨테이너 리포지션 증가 등으로 인해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에서 증가량 상위 교역국은 중국 9만9553TEU, 대만 6546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6% 72.3% 급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8.5%, 베트남 8.3%, 대만 4.5%, 홍콩 2.6%, 말레이시아 1.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개 국가로 수출된 컨테이너물동량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5.7%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에서는 증가량 상위 교역국은 중국 8만3235TEU, 말레이시아 5155TEU, 미국 4613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9% 37.7% 25.8% 늘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4.5%, 베트남 14.6%, 태국 6.3%, 인도네시아 3.6%, 말레이시아 3.4%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개 국가로부터 수입된 컨테이너물동량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2.4%로 나타났다.
IPA는 전체적인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의 주요 요인을 대(對) 중국 수입 물동량 호조 및 중고자동차 수출 회복세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對) 중국 수출에서는 기계류, 플라스틱, 수입에서는 잡화, 섬유류, 비철금속류가 주요 증가 품목이었으며, 중국 외 교역 국가와의 수입부문에서는 목재류, 잡화 등이 높은 증가량을 보였다.
IPA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8월 불볕더위에도 인천항의 부두와 항만배후단지 그리고 수출입 현장에서 생산‧물류에 수고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사, 화주, 포워더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문과 홍보, 설명회를 실시하고 인천항의 주력 수출 화종을 발굴하는 등 물동량 증대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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