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5 13:34

새해새설계/ 현대중공업 강환구 대표이사

“현대 정신으로 위기 돌파 하자”
친애하는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희망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6년 한 해를 돌이켜 보면, 현대중공업 가족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조선과 해양플랜트 등 주력사업의 업황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안팎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우리 내부를 한시 바삐 안정화시키고,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 회사는 매출 14조9561억원의 경영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혹독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매출 규모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만, 우리가 경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노력한다면 당면한 일감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이를 넘어 다시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회사는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겠다는 굳건한 마음을 담아 2017년 슬로건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정하고, 다음의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안전의식은 늘 우리 가슴 속에 있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들도 나와 동료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명심하시고, 안전사고 예방에 모든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게 기존 시장의 확대는 물론이고, 각 사업본부별 독자적인 미래성장동력을 찾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습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 11월 조선과 해양·플랜트, 엔진사업 중심의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6개 독립회사로 분리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 속에서 각 사업의 역량과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결정한 것입니다.

넷째, 조직 및 임직원 간의 소통과 화합의 문화를 정착하겠습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가장 확실한 경쟁력은 우리 임직원의 단합과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현 상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조직 간, 구성원 간의 장벽을 허물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데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 올해도 경험하지 못한 여러 도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변화를 수용해야 하고, 나아가서는 그 변화의 주체가 되어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책무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임직원 모두가 현대중공업의 주역으로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열정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년인 올해는 닭의 해입니다. 새로운 아침을 알리는 우렁찬 새벽 닭 울음 처럼,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한 굳은 다짐이 우리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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