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6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946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파나막스선은 공급량의 증가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급락세를 보였던 케이프선은 내년 1월초 선적 화물이 유입되면서 운임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04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호주-극동 철광석 항로의 수요가 부진하면서 운임이 톤당 5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극동 항로의 수요가 부진하고 공급량이 늘면서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이번 주는 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감과 급격한 운임 하락세 영향으로 반등이 있더라도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08포인트 하락한 1126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곡물과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공급량의 증가로 용선주들의 낮은 호가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수요의 감소와 공급량의 증가로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60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둔화되고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고, 대서양 수역은 항로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연말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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