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13 11:35
대한항공, 뉴욕 JFK 공항에 전용 화물터미널 준공
미국 동부지역의 심장부인 뉴욕에 우리나라 국적항공사가 운영하는 대규모
최첨단 화물터미널이 건립됐다. 대한항공은 미국 뉴욕 존에프케네디(JFK)공
항에서 지난 10일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비롯한
뉴욕시, 미 연방항공국(FAA) 및 에어프랑스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
운데 화물터미널 준공식을 갖고,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다.
뉴욕화물터미널은 대한항공이 지속적인 화물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지난 19
83년부터 운영해 오던 기존 터미널을 대체하기 위해 인근에 마련한 것으로
대지 2만4천5백여평에 연면적 약 7천평 규모로 연간 20만톤의 화물처리능력
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981년 L.A 전용화물터
미널을 개장한 이래 해외지역에서 6번째로 화물터미널을 보유하게 됐다.
이 터미널의 최대특징은 투자액 1억2백만달러(한화 1천1백억원) 전액을 민
자유치로 건설해 해외 투자에 있어 모범사례로 꼽힐 만하다는 것이다. 대규
모 초기 투자비용의 부담없이 시설을 확보한 대한항공은 11월 1일부터 2024
년까지 24년간 터미널 사용료 형태로 원리금을 분할상환하게 되며 터미널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고 여유공간의 경우 타 항공사에 임대해 이윤창출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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