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7 17:39

그리스 선주사,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결과 공개

2019년까지 20% 인하…신주·무담보채권 보상

현대상선과 선주사가 합의한 용선료 조정안이 공개됐다.

현대상선은 지난 6월10일 5개의 컨테이너 선주와 20% 수준의 용선료 조정에 합의했다. 향후 3.5년간 지불해야 하는 용선료 약 2조5000억원 중 5300억을 신주 또는 장기채권으로 지급하는 내용이었다.

선주사는 다나오스 나비오스 캐피털프로덕트파트너스(CPP) 등 그리스 기업 3곳과 이스라엘 선박왕 오퍼 가문이 이끄는 영국 조디악,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쉬핑(EPS)이다. 이들 5개 선주사는 현대상선에 38척 27만8900TEU의 컨테이너선을 빌려준 상태다.

이 가운데 그리스 선주 3인방이 용선료 감액과 그에 따른 보상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사인 다나오스 나비오스마리타임파트너스 CPP는 7월15일부로 현대상선에 정기용선 중인 컨테이너선 용선료를 20% 인하했다.

우선 6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현대상선에 빌려 준 나비오스는 2019년 12월31일까지 3년6개월간 종전보다 20% 할인된 2만4400달러를 척당 일일 용선료로 부과한다.

감액 대상은 2006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 <현대홍콩> <현대싱가포르> <현대도쿄> <현대상하이> <현대부산>호다. <현대홍콩>은 미동안, <현대싱가포르> 인도, <현대도쿄>는 미남서안, <현대상하이>는 미북서안을 각각 운항 중이다. <현대부산>은 미남서안을 운항하다 10월부터 인도항로로 전환배치 될 예정이다.

나비오스는 지난 2013년 조디악으로부터 2억7650만달러에 이들 선박을 일괄 인수하면서 현대상선과 10년간 용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비오스는 용선료 감액에 대한 보상으로 770만달러의 선순위 무담보채권과 현대상선 주식 370만주를 받았다. 이 가운데 현대상선 주식은 이달 들어 2130만달러에 처분했다고 선주 측은 전했다. 무담보채권의 금리는 3%이며, 상환기한은 2024년 7월이다.

2020년 1월1일부터 반선 시점인 2023년 12월까지는 다시 종전 요율인 3만500달러가 적용될 예정이다.

나비오스의 선대는 현재 컨테이너선 8척, 벌크선 23척이다. 컨테이너선은 현대상선에 임대한 5척을 비롯해 대만 양밍라인에 임대한 8204TEU급 < YM엇모스트 > < YM유니티 >, MSC에 임대한 1만3100TEU급 < MSC크리스티나 > 등이다. 이 가운데 < MSC크리스티나 >호는 지난 6월 익명의 선주사에 1억2500만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다나오스는 용선료 감액 규모가 가장 크다. 선주사는 현대상선에 1만3100TEU급 5척과 2174TEU급 8척을 대선했다. 이 가운데 용선기한이 2024년 상반기까지인 1만3100TEU급 선박이 주요 감액 대상이다. 2174TEU짜리 선박은 내년 5월부터 내후년 1월 사이에 모두 반선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2년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 초대형급 컨테이너선 <현대앰비션> <현대스피드> <현대스마트> <현대테너시티> <현대투게더> 5척을 다나오스로부터 순차적으로 용선했다.

선박은 현대상선이 속한 G6의 아시아-유럽항로를 운항 중이며, 용선 만기는 2024년 2월부터 6월 사이다.

선주사측은 정확한 용선료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과거 일일용선료 5만8700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근거로 감액된 용선료를 계산할 경우 4만6960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다나오스는 용선료 감액에 대한 보상으로 장기채권 3900만달러와 현대상선 신주 463만7558주를 지급받았다. 이날 현재 현대상선 주가를 근거로 계산한 다나오스 보유 주식 가치는 2900만달러에 이른다. 용선료 감액 합의를 통해 총 6800만달러 정도를 보상받은 셈이다.

채권은 2022년 12월이 만기인 무담보채권 620만달러와 2024년 7월이 만기인 무담보채권 3280만달러이며 금리는 나비오스와 같은 3%다.

CPP는 5023TEU급 컨테이너선 <현대프레스티지> <현대프리미엄> <현대패러마운트> <현대프리빌리지> <현대플래티넘> 등 5척을 국내 2위 선사에 대선했다. 모두 2013년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지어진 선박들이다.

CPP 측은 2019년 말까지 일일용선료를 2만9350달러에서 2만3480달러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감액 규모는 3700만달러 정도다. CPP도 감액 규모에 상응하는 채권과 신주를 받았다.

2020년부터 용선 만료일까지 다시 종전 요율이 적용된다. 용선 기한은 2025년 2~5월 사이다.

현대상선은 이밖에 조디악으로부터 1만55TEU급 6척 8540TEU급 2척 6350TEU급 2척 등 10척, EPS에서 8540TEU급 2척 6350TEU급 3척 등 5척을 각각 용선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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