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사의 케이프사이즈 지연이 선명해지고 있다. 드라이 시황 침체로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신조선의 손실 처리도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스 선주인 스타벌크, 모나코 선주 스콜피오벌커스는 11월 이후 신조선, 기존선 총 10척을 매각했다. 노르웨이의 해운왕 존프레드릭센시도 그룹의 케이프사이즈를 매각하고, 신조선을 탱커로 변경했다.
일본해사신문은 해외 선사의 케이프사이즈 이탈은 일본 해운 업계에도 향후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해외 선사의 케이프사이즈 이탈은 운항 선사와 선주 등 시장 규모를 줄이기 때문이다.
로리첸벌커는 11월, 선가 1억달러로 추정되는 케이프사이즈(2011년 준공)를 2850만달러에 그리스 선주 다이애나쉬핑에 매각했다. 이 회사는 케이프 사업의 철수를 표명했다.
브라질 최대 자원 회사 발레도 8일, 자사 보유로 건조한 신조 40만t(이하 재화중량톤)형 발레막스 4척을 중국 리스 회사에 4억2300만달러에 일괄 매각했다. 다시 재용선하지만, 내년에는 11척의 발레막스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나타내며, 보유하고 있는 발레막스 전선을 매각할 전망이다.
유럽 은행도 케이프사이즈 중고선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자산 가치의 감소분 보전을 선주에게 요구하는 자산담보가치(LTV) 조항을 발동하는 움직임도 읽힌다. 11월 말에는 독일 은행이 선박 펀드가 보유한 케이프사이즈 <스파르타>호(2010년 준공)를 싱가포르에서 차압했다. LTV에 따른 추가 담보를 둘러싼 저당권을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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