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 선사 하파그로이드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대폭 늘어났다.
하파그로이드는 12일 영업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21억3700만유로(한화 약 2조6683억원), 영업이익 8090만유로(한화 10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1억6810만유로, 2360만유로에서 21.3%, 70.8%씩 성장했다. 순익은 320만유로(한화 4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파그로이드는 3분기에 옥타브프로그램을 통한 비용절감과 CSAV 컨테이너부문 인수로 인한 시너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유가도 내려가면서 컨테이너당 수송 비용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111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0달러 감소했다.
하파그로이드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말 CSAV의 컨테이너사업부문 인수로 전년대비 19억유로가 늘어난 68억유로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수송물량은 560만TEU로 28.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컨테이너 운임은 작년동기대비 12% 하락한 TEU당 126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하파그로이드는 지난 11월6일 IPO(신규주식공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하파그로이드는 신조 선박과 컨테이너 투자를 위한 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하파그로이드의 롤프 하벤 얀센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도전적인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9개월간의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며 “3분기 실적을 통해 CSAV인수가 옳은 결정이었으며,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파그로이드는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IPO를 통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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