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선사 글로벌 마리타임 인베스트먼트(GMI)는 미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의거하는 회사회생절차 적용을 신청했다. 부채 총액은 1억6900만달러다.
이 회사는 15척의 벌크선을 운항했었다. 여러 일본선주로부터 파나막스 등 벌크선을 용선했으며, 상사의 용선도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GMI는 최근 건화물선 시황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순손실 4780만달러, 올해도 6760만달러로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GMI의 파산법 신청에 따라 일본 해운업에 대한 마이너스 영향도 우려된다. GMI는 2011년 영국의 해사 관계자들과 합병사업을 시작했으며, 벌크선대는 한 때 60~70척까지 확대됐다. 2013년 이후는 선대를 축소해 현재는 15척으로 줄었다.
이 회사가 정기용선하고 있는 캄사르막스, 파나막스 중에서 일본 선주가 관련된 선박은 약 4척인 것으로 보인다. GMI의 신조선 발주 잔량은 6척이다. 강소신양자조선(중국)에 파나막스 4척, 일본 조선소에 8만t급 벌크선 2척을 발주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현지정보에 따르면 이 회사는 법원에 제출하는 자료에 회사를 청산할 방침을 제시했다. 앞으로 GMI의 정기 용선 중인 선박에 대한 미지급금 및 잔존 기간 보증, 발주 잔량 선박의 건조 자금 등 회사의 채무관계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일본 선주, 상사, 조선소와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일본 해사클러스터에 대한 영향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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