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26 19:48

현대상선, 세계 최대 LNG선 최다 보유

현대상선이 세계에서 가장 큰 LNG수송선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운영하는 선
사가 됐다. 현대상선은 지난 27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김충식 사장을 비롯
한 국내외 1백50여명의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135,000CBM급 LNG선 ‘현
대 오션피아’호의 명명·취항식을 갖고 이 선박을 한국/인도네시아간 항로
에 취항시켰다. 현대 오션피아호는 길이 288미터, 폭 48미터, 높이 23미터
에 2만6천7백마력의 스핌터빈 엔진을 장착해 시속 20.3노트(38km)로 운항할
수 있는 모스형 LNG 선박이며 총 건조선가는 약 2천4백억원(2억2천만달러)
이다. 이 선박은 앞으로 인도네시아로부터 연간 1백만톤씩 20년간 액화천연
가스를 국내로 수송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지난 1994년 6월 LNG 1호선을 취항시킨 이래 총 6척의 L
NG선을 운항하는 국내 최대 LNG수송선사로 부상하게 됐다. 현대상선의 6척
LNG선은 각각 축구장보다 3배가 넓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이며 선가도 척
당 2천4백억 원이 넘어 화물선중 가장 비싸다. 또 이들 LNG선 1척이 한번 싣
고 들어오는 천연가스는 국내 도시가스 사용량(성수기 기준)의 2~3일분으로
6척이면 12~13일분에 해당된다. 선박 1척당 연간 운임수입은 3백50억원(3
천2백만 달러)정도로 6척을 운항함으로써 약 2천6백억원(2억3천만달러)의 매
출을 올릴 수 있게 된다.
현대상선은 이처럼 6척의 LNG선을 운항함으로써 연간 약 2천6백억 원의 고정
적인 매출을 올리게 돼 현금흐름에 안전을 기하고 대규모 선단을 운영함에
따라 비용절감과 함께 운항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6척 모두 LNG선형중 안전성 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모스형을 택해 선박운항 및 화물관리의 안전을 보장하고 운항기
술의 연속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국적 1호선 운항부터 축적된 무
사고 운항 노하우와 경험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
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현대상선 측은 “세계 LNG소비량은 2000~2005년에는 35%, 2005~2010년에는 3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해
외 LNG수송시장에 적극 참여해 세계적인 LNG 전용수송선사로 도약할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원유가격 급등으로 각국의 원유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기업
뿐만 아니라 가정 등에서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서 천연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가정용, 산업용 뿐아니라 금년부터는 수도권에
서 시범 운영중인 천연가스 버스를 2002년까지는 월드컵이 개최되는 8개도
시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천연가스는 무공해 청정 에너지로서 안전
하고 저렴한 미래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적선사의 LNG수
송확대 등 유무형의 효과로 인해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는 가스전에서 직접 채취한 천연가스를 대량수송과 저장을 위
해 영하 163도로 냉각시켜 부피를 1/600으로 압축시킨 무색·투명한 액체다
. 천연가스는 액화과정에서 분진, 황, 질소 등이 제거되어 연소시 공해물질
을 거의 발생하지 않는 무공해 청정 에너지이며 공기보다 가벼워 노출되어
도 쉽게 날아가며 발화온도가 높아 폭발의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 천연가스는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매장돼 장기 안정공급이 가능하고 석
유 대체에너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천연가스 추
정 사용연수는 지난 1965년으로 석유의 40년에 비해 높다. 천연가스는 또한
열효율이 월등히 높고 냉난방은 물론 자동차, 유리, 전자, 섬유 및 금속처
리 산업 등에 다양하게 이용된다. 천연가스의 열효율은 45%로 석유의 40%보
다 높다.
LNG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 가운데 재미있는 실험들이 있다. 영하 162도의 L
NG에 정구공이나 장미를 담궜다가 꺼내 떨어뜨리면 공은 그대로 박살이 나
고 장미는 부서진다. 두께 1cm의 철판 위에 LNG를 한방울 떨어뜨려 아래로
흘린 후 1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철판이 두조각이 난다. 이러한 온도에
금붕어를 담그면 순간적으로 얼면서 S자 모양으로 굽었다가 다시 꺼내면 잠
시후 살아 움직인다. 극저온으로 냉동시킨 후 되살아나는 영화 속의 냉동인
간이 꿈이나 허상만이 아닐 수 있다는 반증이다.
산업자원부가 전망한 천연가스의 장기 수요전망에 따르면 도시가스용과 발
전용, 자가발전·열병합용을 합해 2010년까지 2천81만4천톤으로 연평균 5%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IMF여파로 1998년 1천41만2천톤으로 다소 주춤했으
나 2001년경에는 1천6백41만9천톤, 2006년에 1천8백97만4천톤, 2010년에는
98년의 2배 수준인 2천81만4천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도시가스용은
연평균 7.7%가 늘어나며 도시가스용 가운데 산업용은 연평균 10.7%로 수요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석유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0년부터 2005년
까지는 평균 3.1%,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2.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이처럼 중장기적으로 LNG수요가 석유증가세를 넘어들고 있는 등
무공해 청정 에너지인 천연가스가 미래의 대표 에너지로 각광받을 전망이
다.
한편 90년대 초반 외국적 선박으로 수송되던 액화천연가스의 안정적 수송을
위해 한국가스공사가 국적선사에 수송을 의뢰하여 지난 94년 6월 현대상선
이 국내 처음으로 현대 유토피아호를 투입함으로써 LNG의 국적선 수송시대
가 열렸다. 현재 국적선 LNG선은 현대상선이 6척, SK해운 4척, 한진해운 4
척, 대한해운이 2척 등 총 16척이 운항중이며 건조중인 선박은 SK해운 1척
으로 금년내로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이중 현대상선은 94년 6월 현대 유토피아호를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투입
한 이후 96년 11월 현대 그린피아호를 말레이시아에, 99년 7월과 2000년 1
월에 각각 현대 테크노피아호와 현대 코스모피아호를 카타르에, 2000년 3월
에 현대 아쿠아피아호를 오만에 투입했으며 이번에 여섯번째로 현대 오션피
아호를 투입했다.
국적선사에 의한 LNG수송은 국가의 중요 전략물자인 LNG의 안정적 수급을
기하고 향후 LNG 수요급증에 대처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것이며 국내 해
운업계로선 고도의 운항기술과 경험을 요구하는 특수 선박의 운항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선업계도 조선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함으로써 국내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
다. 더욱이 국가의 전략물자를 국적선사가 수송함으로써 불필요한 외화유출
을 막는 등 국가경제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적선사들은 이같은 운항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해외 LNG수송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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