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30 14:11

日 택배기업, 글로벌 택배시장 점령 나서

일본우편·킨텐츠월드익스프레스 등 아시아 시장 적극 진출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일본 택배기업들이 자국 내 소비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택배서비스는 오는 2016년 40주년을 맞는다. 지난 15년간 일본 택배회사의 물동량은 2배로 증가했고, 해외에서도 물류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인구감소로 인해 일본 내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제기되면서 택배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나섰다. 또한 인력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당일배송’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물류수송 체계도 모색하고 있다.
 
외신 및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00년을 전후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고, 이에 따라 택배회사의 물동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1998년 일본의 택배물량은 18억3300만개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3년 36억3700만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택배물량의 증가와 함께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시장에 내놨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택배기업이 과거에는 단순히 물건을 배달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B2B에서 B2C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제는 고객들에게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택배물량 증가는 택배기업의 매출 증가로 연결돼 일본 최대 택배기업인 야마토 운수를 핵심으로 하는 야마토 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040억엔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415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택배물량은 16억3200만개로 집계된다.
 
일본의 택배회사들이 고속 성장을 일궜지만,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자국 내 시장이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다. 여기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이를 위해 일본 내에서 축적한 물류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일본의 택배업계 3위인 일본우편은 지난 2월 호주의 대형 물류업체인 ‘톨 홀딩스’를 약 6200억엔에 인수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앞서 일본우편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물류회사 지오포스트(GeoPost)와 홍콩의 렌턴 그룹(Lenton Group)과 자본 및 업무제휴를 체결해 국제 택배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우편은 호주 톨 홀딩스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지위를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B2C 물류 외에 B2B사업을 전개하는 일본의 물류업체들 역시 중국 내수물류에 초점을 맞추고 해외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물류회사들은 철저한 온도관리와 세심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중국 내에서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일본의 국제종합물류회사 킨텐츠 월드 익스프레스(KWE)는 지난 1월부터 국제물류를 담당하던 현지법인을 중국내 20개 자회사의 기능으로 재편해 중국 국내 물류를 특화하도록 체제를 전환했다. 중국 내수물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10월 내륙지방인 우한시에 약 3만㎡ 규모의 창고를 개설했고, 일본 및 외국계 식품회사나 일본계 가구업체의 제품을 보관 및 수송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내 소비자 수송을 강화해 2013년 60억엔 수준에 머물렀던 매출액을 2018년까지 140억엔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일본 택배기업 ‘당일배송’ 실현 전망
 
글로벌 시장 진출방향 모색과 함께 일본 내에서의 ‘당일배송’도 실현시킬 전망이다.
 
일본의 대형 택배회사들은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일본의 대형 택배업체인 사가와 익스프레스는 현장 배달사원의 업무가 가중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 거래를 끊었다. 지난해에는 일본 정부가 소비세 증세를 앞두고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3~4월 택배회사들의 물류네트워크가 마비돼 소비자들이 배송일자를 넘겨서도 상품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일본 트럭 운전자의 평균 연령은 44세 전후로, 특히 젊은이들의 정착률이 낮은 탓에 평균 근속연수는 12년에 불과하다.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택배물량이 급증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트럭 운전자는 줄어들면서 트럭 운전자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대형 택배업체들은 운전자의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택배운임 및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효율적인 집배 시스템 구축, 주부 및 외국인 활용을 통해 인력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일본의 야마토 운수는 ‘당일배송’ 실현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기존 간선수송 형태에서 ‘게이트웨이 구상’을 통해 다빈도 간선수송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다빈도 운행을 통해 당일배송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이용하면 저녁이 아닌 오전부터 간선수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광역으로도 당일 배송이 가능한 이점이 있으며, 트럭 운전자 부족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장거리 운전을 기피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트럭 운전자는 고령화되고 있는 상이다”며 “당일에 업무가 끝날 수 있다면 운전자를 모집하기도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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