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2 10:39

호주항로/ 3월, 운임 유지가 목표

중국 물량 비중 갈수록 커져
호주항로는 3월 ‘오르막길’ 대신 ‘제자리 걸음’을 택했다. 2월 운임인상(GRI)에서도 별 효력을 보지 못하면서 선사들은 현재 운임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 노력을 다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당초 1월15일 예정됐던 GRI를 2월초로 미뤄 시도했다. 인상액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00달러였으나 선사들은 약 50달러 정도만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소석률(선복 대비 적재율)은 100%로 선복이 꽉꽉 차고 있으나 설 연휴가 지나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600달러대에서 신음하던 상하이-중국 노선의 경우 다소 운임이 올랐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집계한 2월6일자 상하이-호주 노선의 운임은 TEU당 707달러, 일주일 후인 2월 13일자 운임은 TEU당 703달러로 집계됐다.

호주 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당분간 GRI 시도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상반기 예정된 가장 빠른 GRI는 4월1일이다. 상반기 내내 비수기를 보낼 호주항로의 경우 6월까지는 물동량이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선사들은 4월 전까지 GRI를 섣불리 시도하지 않는다. 호주 항로를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는 “6월까지 진행될 비수기 프로그램을 통해 선복량을 최대한 조절하며 운임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 밝혔다.

아시아 노선에서 중국발 화물의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 AADA(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협의협정)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에서 호주로 가는 물량을 집계한다. AADA에 따르면 아시아-호주 노선에서 중국발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다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과 홍콩의 경우 각각 5%를 차지하므로 이 물량까지 합치면 중국발 물량은 더 늘어난다. 우리나라 물동량은 약 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는 경기 둔화를 겪고 있다. 호주의 1월 실업률은 6.4%로 지난 200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경기 둔화는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경제 둔화로 호주의 주요 수출 원재자인 철광석 등의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호주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 조짐에 대해 경고하며 지난주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2.25%로 인하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발효된 한-호주 FTA의 경우 물동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선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AADA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발 호주 노선의 물동량은 약 6120TEU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AADA 관계자는 “한-호주 노선의 물동량은 몇 년 전부터 정체됐다. 아시아 노선에선 중국 물동량 비중이 갈수록 늘면서 중국이 시황을 결정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복량 증가도 여전하다. 서비스 개편이나 추가는 없지만 선사들은 기존 노선에 5000TEU급 선박을 잇따라 투입하며 선복량을 늘려가고 있다. 선복량은 증가하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물량 때문에 호주 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운임 인상은 커녕 유지하기에도 벅찬 한 달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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