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완벽한 청렴·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완수를 위해 제 2회 ‘3단계 건설관계자 청렴·윤리 합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인천공항공사 임직원을 포함해 시공사, 감리사, 협력사 등에서 총 60여 명의 책임자가 참석해 청렴․윤리 문화의 정착과 건설 부조리 척결을 다짐했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비롯해 공항 핵심시설을 확충하는 3단계 사업이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건설관계자 중심의 청렴·윤리 문화의 정착을 위한 청렴·윤리 결의대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3단계 사업의 계약자가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증가된 현실을 고려해 청렴·윤리 문화 확산에 주안점을 두고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부정과 부조리한 요소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청렴성과 윤리의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시행해온 제도 개선책을 공개했다.
먼저, 지난 1일 3단계 건설사업 전용 홈페이지를 신설함으로써 3단계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종합 입찰 정보도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다. 더불어,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불법 하도급과 윤리 위반 행위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신고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홈페이지에 상생 클린게시판과 각종 부조리 신고 홈페이지를 무기명으로 개설하고, 감사실의 관리·감독 하에 상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내부 고발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신분보장과 함께 포상 및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부공익신고제도를 두고 있다.
또한, 외부 이해관계자가 방문하는 경우 건설본부장을 비롯한 3단계 건설업무 담당자가 정해진 장소에서 공개적인 의견 교환만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윤리적 행위가 발생할 여지를 최소화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청렴․윤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자 3단계 사업 관련 절차와 정보 등을 전산화한 i-PMIS(사업정보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자재구매와 기성지급 등의 시스템을 재차 점검하고, 현장관리자의 재량권 남용 여지를 줄일 계획이다. 또한, 공사 임직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렴 윤리교육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윤리의식 강화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이상규 건설본부장은 “다양한 제도 보완을 통해 인천공항 3단계 건설현장을 부당한 지시나 위법 방조, 묵시적 압력행사가 없는 최우수 청렴·윤리현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인천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완벽한 청렴성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3단계 사업을 무사히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렴 결의와 더불어 지난 9∼10월 3단계 건설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 표어 및 포스터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졌으며,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부패심사를 담당하는 현직 전문가를 초빙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패 요인과 척결방안에 대한 특별교육도 실시했다.
한편,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은 총 4.9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2017년 말까지 제2여객터미널과 터미널 간 연계 교통시설 등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말 기준 총 108건의 사업 중 81건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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