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3 09:35

한진해운, 터미널 운영사 순위 2년 연속 10위권 진입

극동아시아 점유율 67%에 달해

한진해운이 2년 연속 세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10위권에 진입했다. 2012년 세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10위권에 첫 진입한 한진해운은 지난해에도 이름을 올리며 세계 터미널 운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국 해운전문 컨설팅 업체인 드류리는 전 세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들의 2013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한진해운은 2012년 780만TEU 대비 1.2% 감소한 77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며 세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진해운은 극동아시아에서의 운영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의 극동지역 비중은 66.8%에 이른다. 이어 남유럽과 북미지역도 두 자릿수의 물동량 비율을 보였다.

PSA 1위 ‘수성’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싱가포르항만공사(PSA)가 전 세계에서 컨테이너 화물을 가장 많이 소화하는 터미널 운영사로 꼽혔다. PSA의 2007~2013년 연평균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1.81%로 2011년을 제외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PSA는 지난해 5290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고 홍콩의 허치슨포트홀딩스는 4500만TEU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허치슨포트홀딩스의 2007~2013년 연평균 증가율은 5%이며, 2011년에 25%의 큰 성장률을 보인 후 성장세가 다시 둔화되고 있다.

APM터미널과 두바이포트월드는 2013년에 각각 3500만TEU와 3280만TEU를 처리했으며 순위 변동은 없었다. APM터미널의 연평균 증가율은 1.7%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12년 3340만TEU를 처리한 두바이포트월드는 2013년에 5대 운영사 중 유일하게 물동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완공 예정인 제벨알리항 3터미널과 2020년 두바이엑스포로 인해 향후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머천트홀딩스인터내셔널은 2310만TEU를 처리하며 5위에 자리했다. 코스코그룹의 7년간 컨테이너 연평균 증가율은 11%로 5대 운영사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코스코그룹은 2012년보다 160만TEU를 더 처리한 1860만TEU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는 한 계단 내려앉았다.

2012년 1350만TEU를 처리하며 6위를 기록한 터미널인베스트먼트리미티드는 2013년 전년 대비 14% 성장한 1540만TEU를 처리했지만 코스코그룹에 밀려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위를 기록한 에버그린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740만TEU를 처리했다.

2007~2013년 세계 5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들의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5대 기업은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10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들의 물동량 처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극동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의 물동량이 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HPH, CMHI, CSTD, 한진해운, 에버그린 등의 본사가 모두 극동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주요 터미널 운영사들은 본사 소재지가 속한 지역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APM터미널은 유럽이 아닌 극동지역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처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럽이었다. 유럽은 69%의 비중을 보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오세아니아로 30.8%의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운영사의 처리 물동량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아시아로 2012년 45.4%에서 2013년 62.1%로 급증했다. 운영사들은 지난해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60.7%를 처리했으며 그 비중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中 ‘컨’터미널 운영사, 해외진출 활발

중국 터미널 운영사들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자국의 터미널 운영에만 집중했던 중국 터미널 운영사들은 코스코, CSTD, CMHI 등의 운영사를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활발히 하고 있다. 2013년 6월 CMHI는 약 4억유로를 투자해 CMA CGM의 터미널운영사 터미널링크의 지분 49%를 인수하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기존 5개국에서 13개국으로 크게 확대했다.

코스코그룹도 해외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코스코그룹은 중국과 홍콩 외에 대만 가오슝, 싱가포르 , 벨기에 엔트워프, 수에즈운하, 이탈리아 나폴리, 네덜란드 로테르담, 그리스 피레우스, 미국 롱비치항에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CSTD도 대만 가오슝, 미국 시애틀과 LA에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터미널 운영사들은 합자회사 설립과 지분인수 및 인수합병(M&A) 양허 등의 방식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운영사들의 초창기 해외진출 전략인 합자회사 설립은 현지의 터미널운영사와 해운·물류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 항만 터미널을 공동개발, 경영하는 방식이다.
 

지분투자 및 M&A 역시 중국 운영사들의 주요 해외진출 전략으로 꼽힌다. 중국 운영사들은 터미널의 자산이나 터미널 운영사의 지분을 매입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운영사간의 연합 지분투자 형태도 많아지고 있다. 2009년 코스코 퍼시픽은 그리스 피레우스항의 35년 경영권을 획득하며 2010년부터 운영 중에 있다. CMHI도 2011년 스리랑카항무국과 합자회사인 CICT를 설립해 35년 BOT(건설·운영 후 인도)방식으로 콜로보항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CMHI는 지난 9월에 스리랑카항무국과 함반토타항 2단계 개발에 6억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코스코그룹과 CSTD의 해외 터미널 확대 전략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해운네트워크를 고려한 투자전략으로 미국 롱비치, 싱가포르, 수에즈운하, 로테르담. LA 등에 터미널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터미널 운영사들에게 정부의 광범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중국의 터미널 운영사들은 모두 국영기업인 점에 비해, 우리나라 터미널 운영사들은 대부분 민간기업으로 해외 인프라 사업 추진시 경영상 애로가 많다는 지적이다.

중국 터미널 운영사들은 비교적 늦은 2000년대에 해외진출을 시작했지만 M&A와 항만직접개발을 통해 빠른 속도로 해외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코스코그룹의 그리스 피레우스항 개발·운영, CMHI의 스리랑카 콜롬보 및 함반토타항 개발, 아프리카 항만 개발 등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코스코크룹의 그리스 피레우스항 개발에는 중국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세원 연구원은 “항만공사(PA) 혹은 항만공사와 민간 운영사들의 컨소시엄 형태로 글로벌 항만물류거점 확보의 관점에서 글로벌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광범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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