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8 17:57

현대삼호重, 협력사 자재대금 830억 조기집행

현대삼호중공업이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지역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수급을 위해 자재대금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9월10일 결제하기로 돼있던 자재대금을 5일 가량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9월5일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명절을 앞두고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지역 협력회사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번 자재대금 조기 지급으로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600여 개 사, 금액으로는 830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350여 개 사, 25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와는 별도로 복지시설 29개소와 독거노인 15세대에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며, 지역 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영암사랑상품권도 3억원 가량 구매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지역 조선업계는 공장가동률이 조금씩 늘어나고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민족의 대명절을 맞아 지역민들이 보다 행복한 추석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에 자금을 조기에 집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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