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6 09:04

길 잃은 청년들, 물류에서 답을 찾다

물류교육현장을 찾아서 / 우송대학교 운송물류학과
현장에서 물류감각 체득

about 우송대학교 운송물류학과

한국의 교육열은 뜨겁다.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80%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으며 등록금 또한 최고 수준이다. 등록금만 놓고 보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OECD 국가들에 비해 저조한 정부지원금을 고려하면 사실상 대한민국 대학등록금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대학생은 고되다. 고교 졸업생 10명중 8명은 대학에 입학하지만 생활은 녹록치 않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여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결국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고난의 행군을 시작한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출받은 등록금이 연체된 대학생은 7만명을 넘었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낙오자가 된 대학생도 2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학을 졸업 하더라도 취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달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학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2개월로 조사됐으며 첫 취업하기까지 평균적으로 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은 전공과 다른 업종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특성화’를 대안으로 내놓고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특성화 사업은 ‘지방대 죽이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국가 교육정책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취업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는 학교도 눈에 띈다. 충청권에 위치한 우송대학교가 대표적이다. 우송대는 일찍이 특성화와 국제화로 눈을 돌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우송대학교는 2010년부터 취업률이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는 72.9%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솔브릿지 국제경영대가 설립 6년 만에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로부터 경영교육기관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대형 교육사업 3개를 모두 따내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학교를 이끌어가는 존 엔디컷 총장의 공로가 컸다. 존 엔디컷 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존 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지방 사립대가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좁은 국내에 머물지 말고 넓은 시야로 세계를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송대학교에 몸담고 있는 한 교수는 “존 엔디컷 교수는 우송대학교를 국제화로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그는 일반적인 총장들과 달리 권위적이지 않고 우리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소통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운송물류학과의 성장세도 고무적이다. 우송대학교 운송물류학과는 이제 설립된 지 불과 6년째다. 하지만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100%를 달성하고 있다.

학과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정병현 학과장의 말이다.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인성’입니다. 아무리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고 하더라도 인성이 바르지 못하면 말짱 꽝입니다. 현장에 대한 이해도 필요 합니다. 물론 이론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실무진들의 업무를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가능하면 학생들이 물류현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편입니다.”
 

interview 우송대학교 운송물류학과 정병현 교수
“청출어람인 학생들 보면 보람 느껴요”


Q. 본지 독자들에게 우송대학교 운송물류학과를 소개해 달라.

A. 저희 학과는 2009년에 개설된 학과로서 좀 생소할 수도 있는 철도물류대학에 소속돼 있다. 저희 대학의 목표는 아시아 최고의 특성화 대학인데 이를 위해 각 단과대학별 특성화가 이루어져 있고 이에 따라 운송물류학과는 철도물류대학에 소속되어 있다. (운송물류학과는)철도특성화로 유명한 저희대학에서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해 개설된 학과로서 타 대학의 물류학과와는 달리 철도분야에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저희 대학이 다른 대학과 다른 점은 1년4학기제의 운영과 부전공 의무화제도다. (이 제도는) 기존의 여름·겨울방학에 있는 계절학기를 의무학기제로 변화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에 더 많은 교과목을 이수하고, 부전공과목까지 이수해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졸업하는 시스템이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전공과목이외에도 부전공과목을 이수하도록 해 요즘 사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를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취업을 하고 있으며 취업을 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4학년 2학기를 커리어 학기제로 운영해 취업에 필요한 각종 특강과 자격증 취득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저희 학교에서는 특성화를 위해 GPS(Globalization, Partnership, Specialization)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있는데, 이에 따라 저희 학과에서도 글로벌 인재, 산학협력 인재, 전문인재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시대에 물류 발전을 위한 물류인재양성교육을 위해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외 협력대학들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외국어의 경우 졸업인증제를 시행해 학생들이 최소한의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졸업할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 인재 양성을 위해 물류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 및 교과목을 개설을 위하여 기업체가 참여하는 교육과정 심의위원회를 운영해 현장감 있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체 맞춤형 프로그램(EOD : Education on-demand) 운영을 통해 기업과 하나되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기업을 방문해 물류서비스 기능 중심의 현장학습을 강화하고 물류서비스와 상생발전을 위한 창의성 교육을 통해 전문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비록 짧은 역사를 가진 신생 학과이지만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에 부응하는 학과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평소 학생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 궁금하다.

A. 학생들과의 소통이 가장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곳이 강의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가능한 한 매 학기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학년을 강의 하고 있다. 강의시간은 단순히 전공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서로의 관심사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개별 면담을 통해 개별적인 고민이나 진로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NS를 통해 서로가 생활하는 모습과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있다.

Q.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님만의 특별한 교수법이 있다면?

A. 일반적으로 강의는 교수가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이론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은 이것을 듣고 이해하는 방식인데 이를 탈피해서 되도록 학생들의 질문을 많이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의도중에 설명했던 내용에 대해 질문과 대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강의가 끝나기 전에 그날 배운 것에 대해 반드시 질문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질문을 통해서 그날 배운 것 중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이해시키고 또 질문을 통해 그날 배운 것은 모두 알고 가도록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Q. 교단에서 보람을 느끼시는 순간이 궁금하다.

A. 아마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모든 교수님들과 (생각이)비슷할 텐데, 청출어람(靑出於藍)인 학생들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 작은 지식의 전달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더욱 풍성하게 지식을 이루어 나가고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며 오히려 학생들로부터 제가 많은 것을 배운다고 생각한다.

Q. 국내 운송·물류업계는 업체 간 부침이 심한편이다. 전문가로서 앞으로 국내 운송·물류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준다면?

A. 미래에는 출산율 저하와 노령화 사회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판단되지만 이러한 변화에서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물류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고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물류서비스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자기 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하나의 특화된 역량을 확보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 들면 기업 맞춤형 전문물류서비스의 제공이나 지역중심의 물류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최근 물류시장은 전문화된 3자 물류 기업의 성장이 뚜렷한데 전문화된 3자 물류 기업의 성장과 각 기업간의 영역 확장이 아닌 기업 특성의 역량을 확보하고 기업들간의 협력을 통한 이익창출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 토탈물류서비스의 제공은 이제 물류시장에서의 기본적인 요소이므로 토탈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사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면서 나머지 부분은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종합적인 서비스체계를 구축해 나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Q. 마지막으로 국내 운송·물류업계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이제는 상생과 융합의 시대이다. 점차 글로벌화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간의 상생과 융합이라고 생각한다. (요즘)물류시장에서 요구되어지고 있는 물류기업은 3자, 4자 등의 명칭으로 발전돼 가고 있는데 이것은 자사의 핵심인 물류를 타 기업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서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신뢰’에 기초한 ‘상생’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IT 기술 등의 발달로 인해 세계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기술발전을 활용하는 융합물류로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물류시장 구조개선을 통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들로 거듭나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간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생과 협력, 융합으로 기업이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아가 기업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물류전문가 양성이 필수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interview 우송대학교 운송물류학과 3학년 손진아 학생
“여성에 대한 편견 없었으면 해요”


Q. 운송물류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부모님이 인테리어계통에서 자영업을 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장사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장사,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시장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보이지 않는 손처럼 장사나 마케팅의 근간이 되는 재화나 서비스가 보이지 않는 굴렁쇠처럼 사회 전반적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 굴렁쇠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고 싶었다. 그리고 큰물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다른 직종과의 연계도 가능해 여러 방면으로 진로를 계획할 수 있을 것 같아 물류학과에 진학을 결심했다.

Q. 본지 독자들에게 학과에 대한 자랑을 해 달라.

A. 우송대 물류학과에 대한 자랑을 하자면 제가 어딜 가든 첫 번째로 하는 자랑이 있는데, 훌륭하신 교수님들에 대한 자랑이다. (교수님들은)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풍부한 실무경험으로 물류와 그 외 사회경제 전반적으로 지식이 많으셔서 이론수업을 들을 때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지루하지 않다.

두 번째는 현장견학을 많이 다닌다는 점이다. 물류는 특히 책상에서 책만 붙들고 있어서 해결이 되는 학문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 하시는 교수님들의 열의 덕분에 일반인들은 쉽게 갈 수 없는 여러 곳을 방문했다. 예전에 청주공항의 항공물류센터를 다녀왔는데 그곳이 군사시설이 있는 곳이라 철저한 몸수색을 받고 엄청난 전투기의 엔진소리를 들으며 견학을 했는데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이 강의실에서 책으로 공부할 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점들이 현장견학을 갔다 오게 되면 쏙쏙 이해가 됐다.

Q. 학과 교육 커리큘럼에 만족하는 편인가?

A. 만족하고 있다. 처음 입학했을 때 물류라는 학문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정말 어려웠다. 그러나 저학년 때는 기초적인 물류지식부터 학년이 높아질수록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교과목들을 수강하다보니 저절로 물류관리사(시험) 준비가 됐다. 그리고 실무경험이 많은 교수님들의 수업을 듣기 때문에 이론과 실제의 차이점이나 이론을 어떻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이론과 실무가 분리되지 않는다.

운동을 계속하다보면 몸에 익어 저절로 동작이 되듯,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아도 계속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하다보니 저절로 어떤 것을 생각할 때 물류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됐다. 일례로 제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손님의 음료를 만들기 위해서 따뜻한 음료인지 차가운 음료인지, 사이즈, 컵의 종류, 할인카드 등등  엄청나게 많은 질문을 통해 주문을 받는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손님들이)너무 많은 것을 물어봐 손님과 카페 모두에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 개선방안을 고민하기도 했다. 물류이론 중에 경로구성원들이 재고부담을 가능한 연기함으로써 경로효율성을 높이는 ‘연기이론’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연기이론과 관련해 긴 질문을 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긴 질문을 통해 음료를 만드는 시간이 늘어나 주문이 밀리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손님들께 음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의 생각이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배운 것과 실제상황을 연계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에 커리큘럼에 만족한다.

Q. 학과에 입학한 뒤 운송물류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학생의 시각에서 국내 운송물류시장의 개선사항과 강점을 분석한다면?

A. 물류학과에 진학을 한 후 물류를 바라보는 시각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물류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고차원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물류를 단순히 창고업 또는 택배업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물류에 대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저 스스로가 물류학도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하고 기업이나 물류관련종사자들 모두 물류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류시장이 개방된 국내에도 페덱스, DHL 등과 같은 거대 물류기업이 진출해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물류업체들은 세분화돼있고 중소물류기업들이 너무나 많아 거대기업들과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

우리 물류기업이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일단 덩치가 커져서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물류공동화 등 상호간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졸업 후 진출하시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A. 이제야 물류가 어떤 학문인지 어떤 분야로 진출가능한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기 때문에 아직 진로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처음에는 물류를 배워서 할 게 없다고 생각해서 진로를 못 정했지만 이제는 나아갈 방향이 너무 많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전시화물을 운송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고 세관분야, 항공물류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좀 더 탐구해 저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겠다.

Q. 운송물류업계에서 멘토 또는 롤모델을 꼽는다면?

A. 저는 항상 옆에서 보고 배우는 학과 교수님들을 멘토로 삼고 있다. 제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을 때 옆에서 격려해주고 조언해주시는 분들은 다름 아닌 교수님들이시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셨기 때문에 교수님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저로서는 교수님의 경험이 시중의 베스트셀러 자기개발서보다 더욱 귀중한 정보가 된다.

Q.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물류를 공부하는 여학도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물류라고 하면 남자들만의 직업이라는 선입견이 많다. 저 역시 현장견학을 다니면서 ‘여자가 물류업계에서 일하기는 참 힘들겠다’ 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물류와 관련된 직업이 굉장히 많다.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여학생들이 물류에 대해 선입견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이루어져서 물류업계에도 여성의 비중이 높아 졌으면 좋겠다.

다른 전공의 여학도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물류학과로 진학을 한 여학도들은 대부분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모험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향이 짙다. 그러니 인재를 채용할 때 여성이기 때문에 채용을 망설이지 말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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