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6 16:00

‘제주-완도’ 한일고속 고객만족 최우수상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우수 9개 선사 시상

한일고속이 지난 한 해 동안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일고속 최석정 대표이사(사진 가장 왼쪽)는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이주영 장관으로부터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최우수 선사 상패와 인증엠블렘을 받았다.

한일고속은 지난해 제주-완도 항로에서 카페리 3척을 운항하며 53만2000여 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이 장관은 시상식에서 우수선사로 뽑힌 신한해운과 청룡관광해운에도 우수선사 상패와 엠블렘을 각각 수여했다. 한림해운 KS해운 등 6개 선종별 우수선박 선사들은 상장 및 엠블럼을 각각 받았다.

이번 시상은 해양수산부가 해운법 제9조에 따라 지난해 전문용역기관을 통해 실시한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평가를 통한 우수선사 및 부진선사 명단은 지난 1월 발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6년부터 고객만족 경영마인드 확산 및 연안여객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국의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2년마다 고객만족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연안여객선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제도가 도서인구 감소와 연륙‧연도교 건설, 해외 관광객 증가 등으로 해운경영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여객선사의 서비스 개선 노력을 촉진해 연안해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정기평가와는 별도로 올해 안에 주요 관광지 항로에서 승선체험을 통한 연안여객선의 서비스 수준을 알아보는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예약 단계에서부터 승선 및 하선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일반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체험하면서 느낀 바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권준영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지난해 연안여객 1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늘어나는 여객수요에 부응하려면 연안여객선도 KTX나 항공 수준의 서비스를 해야 한다.”며 “2020년까지 이용자 만족도 90점을 목표로 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X의 2012년 이용자 만족도가 89.3점이었던데 비해 지난해 연안여객선은 78.9점에 불과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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