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분기 영업익 198억…전년比 흑자전환

대한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연결실적 기준으로 4분기에 2조9832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2조9911억원에 비해 0.3%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301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순이익은 외화환산차손으로 전년동기 1402억원에서 -58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013년 전체 실적은 11조8054억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영입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84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및 동남아 노선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으로 일본노선 수익 감소 부분이 보완돼 전년과 비슷한 매출 수준 유지했다. 유가 안정 등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여객 부문에서 한국발 수송객이 8% 증가했으나, 해외발 수송객이 6% 감소함에 따라 전체 수송객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화물 부문은 중국 및 일본 노선의 화물 수송량(FTK, Freight Ton Kilometer)이 각각 10%, 9% 증가했으나 구주 및 동남아 노선 공급 축소의 영향으로 전체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 부문은 아시아 역내 및 연결수요의 지속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화물 부문도 국내 주요 화주의 해외공장 신/증설 등의 영향으로 운송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전년대비 7% 증가한 12조 560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잡았다. 영업이익은 6400억원으로 정했다. 항공기 도입을 위해 1조 8963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A380 2대, A330 3대 등 7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또한 틈새시장 개발 등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측은 주요 경영 변수로 유가와 환율을 꼽고,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급유단가 기준), 환율은 1달러 당 1080원을 기준으로 삼았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