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물류창고 전망 보고서(2013 Warehouse Vision Report)에 따르면 2018년까지 각 업계가 적응형 물류창고 구축을 위해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형 물류창고(Adaptive Warehouse)는 물류 창고의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복합운송이 가능한 피킹 설비 및 창고관리시스템 등의 설비 도입을 통해 자사의 물류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한 창고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자동 재고관리, 바코드 및 RFID 등도 적응형 물류창고 구축의 핵심 요소로 알려져 있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적응형 물류창고 시장의 확대를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전체 공급망의 가시성, 정확성 및 효율성 제공 가능 여부가 어느 때보다 물류시장에서 중요한 화두가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각국 정부의 교역 규제 강화로 인해 제품의 출처 및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트래킹 기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적응형 물류창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기 시작했다.
모토로라 솔루션의 수석 마케터인 제리 맥너니(Jerry McNerney)는 화주들이 고객 만족도 완성을 위한 최종 역할지로 물류창고를 꼽고 있는 것도 적응형 물류창고가 중요해지는 원인으로 지적한다. 또 제리 맥너니는 “과거 5년 주기로 이루어지던 기업들의 배송 네트워크 로드맵 설계가 최근에는 1년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최근 급변하는 물류창고의 시스템 변화를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의 물류창고는 고객과 소통하는 창구 역할로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규모 및 설비가 대거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송비용 절감과 고객 밀착형 제품 공급을 위해 신속한 소규모 물류 창고 확대 구축 및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기존 창고의 확장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객 수요가 개별화되어감에 따라 대규모 상품·재고 관리를 위한 기업들의 대응능력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는 제품 공급 유연성 확보를 위해 인벤토리 강화를 위한 설비 구축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적응형 물류창고 구축에 핵심 요소인 창고관리시스템의 완성형모델 구축도 활기를 띌 것으로 분석했다. 설문에 따르면 전체 조사업체의 76%가 기본형 모델보다 전체 업무영역을 관장할 수 있는 완성형 모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창고 내 생산성 자체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물류창고의 자동화 기술은 보편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는 자동화 기술 도입에 있어 완벽한 무인 자동화 또는 첨단 장비를 장착한 전문화된 인력을 사용한 부분적인 자동화의 두 가지 방식을 두고 도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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