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보에어그룹 동보공항서비스(주) 차형태 사장. |
지상조업 서비스는 항공사의 다양한 업무 중 가장 비중이 큰 업무 중 하나로 이 서비스에 따라 항공사의 이미지가 달라지기도 한다. 동보에어그룹 내 동보공항서비스는 현재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지상조업서비스를 펼치고 있는데 자사만의 노하우를 통해 업계에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동보공항서비스의 수장을 맡고 있는 차형태 사장은 동보공항서비스 지상조업 서비스의 장점으로 ‘노련하고 참신한 인재’를 손꼽는다.
Q 동보에어그룹은 여러 항공사의 GSA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동보에어그룹 대해서 알려주세요.
동보에어그룹은 지난 1988년 에어캐나다 화물 총대리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에어캐나다, 오스트리아항공, NCA, 에어아스타나, 스쿠트항공 등 30여개 외국항공사의 국내 GSA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최대 GSA 업체입니다.
우리 그룹 계열사로는 동보항공, 보람항공, 월드브릿지항공, 아남항공 그리고 동보공항서비스 등이 있으며 이인재 부회장님을 필두로 각 업계에서 최소 25년 이상의 업계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들의 지도하에서 각 회사들이 경영되고 있습니다.
동보에어그룹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크게 여객, 화물 그리고 지상조업으로 나눠지며 마케팅, 판매, 조업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보에어그룹의 비전은 전 세계 항공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항공 GSA가 되는 것이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직원 모두가 성실과 정직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 지상조업 업무 수행
Q 동보공항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지상조업 서비스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우선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지상조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김포/제주/청주/군산 공항에서 이스타항공의 여객운송 업무, 김포/제주 공항에서 티웨이항공의 여객운송 업무와 램프조업 업무(공항에서 항공기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수속 카운터와 탑승구, 도착장 그리고 수하물 분류와 기내 청소를 포함한 지상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둘째 미국의 칼리타 항공과 같은 외국 화물 항공기의 지상 조업과 제주항공의 화물 영업과 탑재 관리감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셋째 부정기 운항허가와 영공통과 허가신청 업무를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의 세관(Customs), 출입국(Immigration), 검역(Quarantine) 관련 업무, 수하물 처리 업무 그리고 지상조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포공항 내 자체 지상 장비 정비소를 보유하고 동보공항서비스 지상 장비 정비뿐만 아니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그리고 경비행기 항공사들의 지상 장비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동보공항서비스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이미 국내 항공업계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동보에어그룹을 모기업으로 항공업무 전반에 걸쳐 기존의 경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보공항서비스의 관리자들은 항공업계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어 업무에서나 인적 네트워크에서나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발생하는 여러 비상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참신하고 젊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 육성하고 있어 신구의 조화로부터 상당한 시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즉 그룹의 탄탄한 항공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련한 경력자와 참신한 젊은 인재들의 협력으로 동보공항서비스만의 새로운 업무방식을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차형태 사장님은 어떤 경로를 거쳐 이 자리에 오셨나요?
김포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운송 업무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고, Home Base 공항지점, 해외지점, 본사 순환근무를 했으며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지점 개설시 항공화물 업무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항공업 성장기에 입사한 관계로 해외에서는 일본과 미국, 국내에서는 제주 주재 근무를 경험했으며 약 29년간 재임하고 퇴임 이후 2005년부터 약 6년반 동안 중국에서 식품업계에 종사했습니다. 다년간의 해외근무를 거치며 다양한 문화를 업무에 연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동보에어그룹에서 항공 관련 업무를 하게 되어 많은 보람을 느끼고 관련업무의 기반을 더욱 넓혀 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회사를 경영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점은?
동보공항서비스 이전 경험을 말씀드리면 해외, 국내 공항 포함 4군데 취항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공항지점을 개설해 첫 항공기가 입·출항하는 것을 볼 때 가슴 벅차면서 뿌듯한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 채용한 인재들이 교육과 경험을 통해 관리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Q 2013년 한 해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했던 사업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번 년도 당사의 집중 추진 사업 부분은 인천공항에서의 화물조업 활성화로 아직은 미약하지만 그룹사의 화물 부문과 협력해 화물 운송업무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현재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조만간 모든 직원과 그룹 전체의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2014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내년도 중점 사업목표는?
내년 중점 사업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인천공항에서 외항기의 지상조업을 수임하는 것이고 둘째는 외국 화물기 조업의 확대입니다. 항공사들의 노선 확장과 신규 취항 등이 지상조업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시장이 확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화물 운송량이 많이 줄어 화물업계도 타격이 컸지만 2014년에는 서서히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화물 운송사업도 활기를 띠고 외국 화물기의 한국 운항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저희 동보공항서비스는 장비, 인력, 업무 노하우 등 필요한 준비는 이미 모두 마친 상태이며 언제든 외항기나 외국 화물기의 조업을 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고객이 어려우면 우리도 어렵다
Q 지상조업 서비스를 하시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동보공항서비스의 주 고객 항공사는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그리고 제주항공(화물) 등입니다. 항공 사업은 장기간 대규모의 투자비가 들어가는것이 힘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고객사가 어려우면 저희도 같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비용은 최대한 절감시키면서 안전 조업을 달성하고 서비스의 질은 높여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직원들이 더 뛰고 노력해야 합니다.
Q 항공화물업계 혹은 관련 부처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 하고는 있지만 동남아 다른 허브 공항을 운항하거나 경유하는 외국 항공기들을 더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규제보다는 지원 위주의 정책을 실행해 주었으면 합니다. 정부차원에서 교육, 시설확충, 사용료 인하 등의 다각적인 지원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각 항공사나 조업사의 개별적이고 중복적인 투자를 방지해 시설이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에 따라 절감된 비용을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차형태 사장님의 경영 철학은?
신의, 성실과 함께 타인을 배려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이 조직의 조화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동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위하여 함께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 즉 ‘나의 행복이 곧 모두의 행복’이라는 마음가짐이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차형태 사장님의 인생 최종 목표는?
잘 다음어진 후진이 기업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동보공항서비스의 기반을 잘 다져놓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 모든 가능한 업무 프로세스를 메뉴얼화해 표준화, 전문화, 단순화 하는 것이 회사가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해 직원들의 복지 증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장학 사업을 실현하는 것이 저의 소박한 목표입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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