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31 16:00

지상중계/ 세계가 주목한 '아시아크루즈 허브 제주'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 성황리 폐막
아시아 크루즈 리더 네트워크 창설 위한 제주선언문 채택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의 도약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 크루즈관광 선두 주자로서 제주의 위상을 표명하고자 개최된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성황리에 폐막됐다.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한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그랜드호텔을 비롯해 도내 일원에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단법인 창의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국내외의 크루즈선사 및 업계, 정부 및 지자체, 학계 등 7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사전등록을 마치는 등 개회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20여개 기관·단체·크루즈업계는 아시아지역 크루즈관광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호 의견교환 및 협의체로서 ‘아시아 크루즈 리더 네트워크(Asia Cruise Leaders Network)’창설을 골자로 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했다.

포럼 첫날인 24일 오후에는 크루즈관광협의회가 개최, 국내 크루즈 관광 관련 관계자들이 모여 올해 크루즈 관광 실적을 평가하고, 2014년도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본격적인 개회식 행사에 이어 ‘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의 현황과 도전’에 대한 기조강연과 함께 제주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한 4개의 세션이 잇따라 열리는 등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제 1세션에서는 한·중·일 아시아 3국의 크루즈 관광 현황과 육성정책을 다뤘으며, 제 2세션은 아시아를 순항하는 주요 크루즈선사인 카니발크루즈 등 총 6개 크루즈선사의 경영진들이 아시아 크루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제 3세션은 아시아의 주요 기항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항지별 관광 자원과 매력, 수용태세 및 유치 마케팅 활동을 발표했다. 또 제 4세션에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기항지로 도약하고 있는 제주가 크루즈 허브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지역산업과 더욱 연계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종합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포럼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기항지 투어를 통해 국내 크루즈 입항 실적 50% 이상을 점유하는 제주 크루즈 산업의 현황과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亞 크루즈 관광객, 2020년 700만명 육박

25일 개회식에서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김의근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의 크루즈산업은 이제 막 이륙했다.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크루즈산업의 육성, 마케팅, 선석확보 등 직면하고 있는 과제도 많다”며 “이러한 과제는 제주만이 아닌 아시아 모든 국가와 지역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의 크루즈 진흥을 위해선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서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손재학 해양수산부차관은 축사에서 “걸음마 단계인 국적 크루즈 선사도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정부는 이러한 크루즈 육성 정책이 제도적 기반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크루즈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크루즈요트협회 장 웨이항 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새로운 크루즈 틈새시장으로 이제 막 이륙하기 시작한 아시아 크루즈시장의 성장잠재력을 확인하고, 아시아 크루즈 산업을 둘러싼 환경, 주요 이슈, 위기와 기회 요인을 다뤘다.

그는 “항공과 연계된 플라이크루즈, 마이스(MICE)와 연계한 전세선 상품개발, 크루즈 전문인력 트레이닝, 온라인 상품판매의 확대 등 최근 크루즈 시장의 트렌드와 함께 크루즈 기항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상품개발 및 기항지 프로모션, 비자 및 출입국절차(CIQ) 개선 등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은 오는 2020년이면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시아 협력을 통해 크루즈 관광의 동반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亞 크루즈 리더들, 아시아 크루즈시장 공동협의체 발족

이날 오후에 개최된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미팅에서 크루즈 선사 경영진, 국내 지자체,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자들은 협의체의 명칭을 확정하고 내년도 발족에 합의했으며, 이를 제주선언문에 담아 발표했다.

선언문 발표식은 4개국 23개 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김의근 조직위원장, 장 웨이항 중국크루즈요트협회장, 가네다 일본항만종합연구재단 이사장, 전효식 한국관광공사 상품개발실장, 백현 롯데관광개발 부사장, 부디 복 코스타크루즈 부사장이 대표로 선언문을 발표했다.

 

제주선언문 채택 후 아시아 각국 크루즈 리더들이 함께 양손을 맞잡고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선언문은 아시아 크루즈관광 진흥과 발전을 위해 상호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협력체인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를 발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비롯해 참가자들이 강조했던 일관된 메시지는 아시아 크루즈 관계자들간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이었다. 이는 이제 막 이륙하기 시작한 아시아 특히 동북아시아의 크루즈관광이 다양한 현안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김의근 조직위원장은 “이번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크루즈 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아직까지 다양한 크루즈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없다는 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포럼을 기획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본 포럼을 주최한 제주특별자치도와 주관기관인 제주관광공사, 창의연구소간에 유기적으로 협업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낼 수 있었다”며 자체적으로 성공요인을 평가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내년에도 개최를 예정하고 있으며, 컨퍼런스는 물론 전시기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크루즈 허브도시로서의 제주브랜드를 안정화시키고, 지역산업과의 연계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곧 바로 내년도 크루즈포럼 실행 계획수립에 돌입할 예정이며 포럼개최 업무와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의 발족업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미니인터뷰 /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회 김의근 위원장

 

 

Q.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하게 된 배경은?

아시아 크루즈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지리적으로 동북아 중심에 위치해 있다. 향후 큰 발전을 예상해 6년 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청과 함께 크루즈선을 유치하고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국제적인 포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번 포럼의 주최는 제주특별자치도이고, 주관은 제주관광공사, (사)창의연구소다.

(사)창의연구소는 본인이 만든 연구소다. 이번 포럼의 실제적인 업무는 제주관광공사와 창의연구소 직원들이 태스크포스팀(TF팀)을 꾸려 진행했다. 거기에 제주도청 해양개발과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총 세 팀이 사무국을 꾸려 5개월 동안 포럼을 준비했다.

Q. 앞으로 제주도를 찾는 크루즈이용객이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2011년 아시아지역 크루즈 이용객은 240만명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0년에는 7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2011년엔 6만5천명이었던 크루즈 이용객이 2012년엔 14만명, 올해는 35만명을 이미 넘어서고 연말까지 38만명이 방문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260항차가 기항예정이므로 50만명이 족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내에 15만t급 크루즈 2선석이 2016년에 준공되면 연간 크루즈 이용객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2020년에는 제주도에 크루즈 이용객이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세계 5위권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갖출 것으로 보인다.

Q. 내년에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예산은 얼마인가?

올해 제주특별자치도가 2억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해양수산부가 일정금액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는 인프라 구축 등 상당부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Q. 크루즈 관광객의 방문으로 제주자치도가 얻는 경제적 효과는?

크루즈 관광객들이 제주도에 1회 방문시 1인당 50만원을 소비한다. 지난해에는 800억 정도를 소비한 걸로 예상한다. 올해는 1800억원, 내년엔 2500억원을 능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래 크루즈를 타고 도착지에 내리면 개별적으로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재 중국은 대부분 패키지로 크루즈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기항지 상륙 후 단체로 움직인다. 따라서 개인의 활동 및 선택의 폭이 제한됨에 따라 기항 지역의 이익이 한정돼 있다. 하지만 현 추세는 바뀌고 있고 10년 이후에 이 중의 절반 이상은 개별여행을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제주도 각 지역과 상권에 골고루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정부 당국과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제주는 섬지역이다. 국가가 첨단산업으로 선진화 될수록 섬은 상대적으로 육지와 동반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비단 미국이나 일본의 하와이나 오키나와 섬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선진국에 속해 있는 섬들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의 1인당 GDP가 2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제주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제주는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을 발굴하고 키워내야 한다. 크루즈관광은 동북아 해양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는 제주에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에 200만명의 크루즈관광객을 유치하면 연간 1조원의 직접소득을 창출하는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또한 크루즈산업은 한 지역 또는 한 국가만 발전해서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와 지역이 함께 발전해야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지역간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의 결과물인 제주선언문을 통해서 결의한 크루즈 협의체인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는 향후 아시아 크루즈산업 성장의 중요한 구심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미니인터뷰 /

프린세스크루즈 부르스 크룸린 부사장, 코스타크루즈 부디 복 부사장

 

프린세스크루즈 부르스 크룸린 부사장(왼쪽)과 코스타크루즈 부디 복 부사장

Q. 크루즈 기항지로서 제주도의 강점은 무엇인가?

크룸린 제주도는 매우 특별한 장소다. 문화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재 세계의 많은 크루즈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찾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 프린세스크루즈는 이곳에서 많은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다.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는 제주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Q. 현재 국내 크루즈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어떻게 발전시켜나가면 좋을까?

크루즈터미널 건설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에 반해 크루즈산업의 성장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사전에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충분한 시간을 가진다면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크룸린 우리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크루즈 투자계획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 건설 중인 국제여객터미널, 부산과 여수에서 진행되고 있는 크루즈터미널 활성화 등 여러 얘기를 전해 들었다.

오늘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우근민 지사가 말한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크루즈 선석 개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크루즈 인프라개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제주도가 인프라 시설을 건설할 때 자연 보호와 문화를 보전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Q. 귀사에서 고객유치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현재 25~40세의 젊은층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 등 외국 크루즈 관광객들은 한국하면 한류드라마의 젊은 이미지를 떠올린다. 특히 상하이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활기가 넘치는 장소를 선호하는데 그것이 한국의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 이런 점들을 홍보하고 있다.

크룸린 우리는 제주도를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크루즈 관광객들이 제주도가 지니고 있는 장점에 대해 아직 발견을 못했다고 생각한다. 제주도의 장점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싶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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