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3-08 13:22

4월부, 중동수출항로 운임인상 계획

배럴당 30달러선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선하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곳이 중동항로이다. 고유가시대라고 해도 국가수입으로 들어가
민간기업들의 기업활동이 곧바로 활력을 찾는 것이 아니어서 특수 현상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향후 잠재력을 더욱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IMF체
제부터 중동항로는 효자항로로서 불리워졌지만 현재는 취항선사들이 대거
몰려 집화경쟁이 매우 치열해 운임이 구주운임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동항로 1월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을 보면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이란
지역으로 나가는 기아 CKD화물 등 이란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 처음으로 월
처리물량 1만TEU를 넘어섰다.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이란국영선사 IRIS사
가 3천28TEU룰 취급해 가장 많은 물량을 수송했으며 UASC는 1천7백6TEU로
그뒤를 이었다. 중동항로는 현대상선과 완하이라인의 신규 진출로 시장환경
이 큰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4월부터는 새로운 서비스체제
가 선보일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OOCL과 완하이 라인이 공동운항으로 중동항로 서비스를 실시
할 예정이다. OOCL이 2척 완하이 라인이 4척의 선박을 투입해 실시하게 되
는데, 완하이 라인은 그간 현대상선과 조인트 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며 OOCL
은 3~4년전 중동서비스 중단이후 재개하는 것으로 해운, 무역업계가 관심을
쏟고 있다. 현대상선은 기존 6척의 선박을 투입해 단독서비스를 할 계획으
로 있으며 경쟁력있는 선대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중동
항로도 오는 4월부로 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다. 20피트 컨테이너 1백달러
, 40피트 컨테이너 2백달러 인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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