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1 09:57

내년부터 군산-선유도 자동차로 달린다

빠르면 내년말까지 군산에서 선유도를 배 대신 자동차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익산국토관리청이 2800억원을 들여 선유도 등 4개의 선을 연결하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와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 등 4개의 섬을 연결하는 것을 일컫는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에서 장자도리까지 총8.77km가 6개의 교량으로 연결되며 군산여객터미널에서 선유도까지 1시간30분이 걸리던 뱃길도 자동차로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고군산군도 섬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3개 공구로 나눠 지난 2009년 12월 착공에 돌입해 현재 71%의 공정을 보이며 내년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현수교에 야간조명을 채택,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에 부합하는 각종 도로 시설물이 설치되며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단등교는 높이 110m의 돗대 모양 구조물이 설치돼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익산국토청 손명수 청장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건설공사는 익산국토청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현장 중 하나이다"며 "내년까지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주민불편 해소와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박완수 통신원 1018p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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