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라인(K-LINE)은 7500대 선적 자동차선(PCTC) 4척을 신조 발주할 방침이다.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와 신쿠루시마(新來島) 조선소에 각각 2척씩 발주한다.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선으로 최첨단 에너지절약 환경기술을 도입해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케이라인의 자동차선대의 새로운 주력선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다. 신쿠루지마에서 건조되는 선박은 세계 최초로 이중선체(double hull) PCTC로 제작된다.
7500대 선적 PCTC 4척은 신쿠루지마 조선소에서 2015년 6~8월, 10~12월, JMU에서 2015년 4분기, 2016년 1분기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기본차 환산으로, 신쿠루지마에서 건조되는 선박은 7500대 선적, JMU 건조선박은 7550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지금까지 발주된 PCTC의 최대 선형은 NYK가 신쿠루지마와 이마바리조선에 발주한 7000대 선적이다.
케이라인은 1척당 수송 캐퍼시티를 늘려, 자동차업체의 수송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7500대 선적 4척의 신조정비는 기존선의 리플레이스(대체)를 전제로 하여, 완성차 물동량을 보면서 기존선과의 대체에 융통성있게 대응할 예정이다.
연료 소비량과 비용을 절감하는 감속운항 사양인 에너지절약 친환경선박으로 제작된다.
선박 전체 길이는 기존 선형과 같은 200m 미만을 유지하는 한편, 폭은 신쿠루지마 건조선이 38m, JMU 건조선이 37.2m로 넓어진다. 갑판은 신쿠루지마 건조선이 12층(층 내, 이동식갑판(liftable deck) 3층), JMU 건조선은 13층(이동식 갑판 3층)이다.
자동차선은 그 독특한 선형부터 선체의 러킹 변형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러킹변형은 성냥갑 케이스에서 상자를 뺐을 때 겉 케이스가 좌우 어느쪽으로 기울어지기 쉬운 현상을 예로 들 수 있다. 종래의 PCTC는 하층부에 벌크헤드를 배치하고, 상층부에는 선체 양측에 부분 벌크헤드를 배치해 러킹변형를 방지하였다.
신쿠루지마 건조선은 PCTC로는 세계 최초의 이중선체 구조를 도입해 러킹변형을 방과 더불어 벌크헤드를 제거해 하역효율을 향상시킨다.
자동차선은 일반적으로 Lpp(수선간 길이)와 폭의 비율을 6~6.5에 맞춰왔다. 대형선의 경우 이 비율이 6을 넘으면 조선성에 문제가 생긴다.
케이라인이 이번에 정비하는 신조선은 이 비율이 5에 가까운 수준이다. JMU 건조선은 Lpp 190미터에 5.03, 신쿠루지마 건조선은 Lpp 196m에 5.16이다. 종래의 PCTC 상식선을 뛰어넘어, 조선성을 유지 향상시키면서 에너지절약 환경성능을 높인 획기적인 디자인이다.
JMU는 에코십 디자인 벌크선 'G시리즈'에서, 예를 들면 케이프사이즈 G209BC는 재화중량을 20만9000t(재화중량톤)으로 늘렸으며, 추진성능에 직결되는 유체(선체의 수면 아래부분)를 더욱 연마해 전 세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에너지절약 환경 성능을 실현했다. 이번 7500대 선적 PCTC에도 이러한 선형 개발 능력을 반영했다.
JMU가 PCTC를 건조하는 것은 히타치조선 시절 1992년 마이즈루(舞鶴)공장(현 JMU 마이즈루 사무소)에서 왈레니우스윌헬름센에 6000대 선적 <오텔로>(OTELLO)호를 준공한 이래, 23년만에 처음이다. 케이라인과 JMU는 최근 2년동안 자동차선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해왔다.
JMU는 최근 도쿄전력으로 독자적 기술인 SPB탱크를 탑재한 16만5000㎥급 LNG(액화천연가스)선 최대 4척을 수주할 것으로 내정됐으며, SPB LNG선을 준공기준 24년만에 되살리게 된다. JMU는 자동차선 수주를 통해 LNG선 부활에 이어 새시대을 열 것으로 내다봤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9.2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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