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익스프레스가 인도네시아에 108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DHL의 특송 사업부는 인도네시아 내 서비스 확장을 위한 투자 확대를 발표했다. DHL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자회사 비로티카 세메스타와 DHL 익스프레스 인도네시아를 통해 현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KMI 이홍원 연구원에 따르면 DHL 익스프레스는 지난 3년간 현지 자회사를 통해 투자했던 평균금액의 세 배 규모인 1,08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DHL의 특송 서비스는 주로 고객사의 상품 견본이나 예비 부품 등을 전 세계로 신속하게 수송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이번 투자 확대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풍부한 사업 기회와 함께 현재 시장 상황을 토대로 잠재적 성장에 대한 낙관적 판단이 바탕 된 것으로 분석된다.
2006년 인도네시아 소매 서비스에 최초로 진출한 DHL은 매년 두 자리수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투자 계획에도 새로운 소매지점 6곳의 개장이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배송 차량 105대를 교체하고 인도네시아 남부 도시인 덴파사르에 새로운 관문을 개장했으며 물류 증가에 대비해 수도 자카르타 관문 시설을 보수했다. 또 인도네시아 서부 도시인 메단과 중부 항구도시인 발릭파판의 기존 시설도 재배치했다. 또한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이 화물처리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2,360m²의 화물처리공간을 10,000m²로 확장할 계획이다.
DHL 익스프레스 인도네시아 수석 기술고문인 아마드 모하메드는 “현재 DHL 익스프레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소매 서비스 부분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잠재시장으로 자동차 산업, 석유 산업 및 가스 산업의 성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DHL 계약물류 사업부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수년 동안 523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발표했다. 이러한 투자의 바탕에는 인도네시아 물류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국가 물류비용을 국내 총생산(GDP)의 27%에 해당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로 물류 비용이 높고 성장 전망도 밝다.
그러나 아직은 인도네시아에 선진적 물류 서비스와 네트워크가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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