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7 09:33

경기도 '도시철도기본계획' 청사진 마련

9개 노선 총 길이 136.1㎞ 확장

경기도는 오는 2020년까지 9개 노선, 총 136.1㎞ 길이의 철도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17일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확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광역 도(道) 단위에서 중장기 도시 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승인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계획에 포함된 노선은 총 9개 노선 136.1㎞으로 5조85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9개 노선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광명 시흥시(천왕/개봉-KTX광명역), 동탄1호선(광교-동탄-오산역), 동탄2호선(병점-동탄), 파주선(운정신도시-킨텍스) 등 4개 노선과 시ㆍ군에서 구상 중인 성남1호선(판교-성남산업단지), 성남2호선(판교-정자), 수원1호선(수원역-장안구청), 평택안성선(서정리역-안성터미널), 용인선연장(기흥-광교) 등 5개 노선이다.

경기도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4개 노선의 경우 관련기관 협의 후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는 등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시ㆍ군에서 구상 중인 5개 노선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 후 사업 추진 시기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 노선과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노선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09년 8.9%에 불과한 철도 수송 분담률이 2020년에는 17.1%로 약 2배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상교 경기도 철도물류국장은 “경기도가 직접 수립한 중장기 도시철도 기본계획인 만큼 경제적 타당성과 네트워크 연계성, 지역균형발전, 정책 일관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했다”며 “시ㆍ군에서 무분별하게 추진했던 도시철도사업을 도 차원에서 통합해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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