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설해 아주지역 영업을 강화한다.
현대상선은 천경해운과 공동으로 한국 인천 부산과 베트남 하이퐁을 연결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노선을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부산, 홍콩, 하이퐁을 거쳐 다시 홍콩, 중국 샤먼, 인천으로 돌아오는 서비스로 명칭은 하이퐁익스프레스(HPX)다.
이로써 현대상선의 한국-베트남 노선은 총 4개로 확대됐다. 이 선사는 이전까지 베트남 호찌민항을 기항하는 3개 노선을 운영해왔다.
신설된 HPX는 주 1회 정기 운항되며 부산에서 홍콩과 하이퐁을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는 1000TEU급 선박 2척이 투입된다. 현대상선과 천경해운이 용선선박인 <트라이엄프>(Triumph)와 <레저루션>(Resolution)을 각각 배선했다. 신설 노선은 지난달 26일 <트라이엄프>호의 인천항 출항과 함께 시작됐다.
전체 기항지는 인천(수)-부산(금)-홍콩(월)-하이퐁(수)-홍콩(토)-샤먼(일)-인천(수) 순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베트남 하이퐁 진출은 최근 이머징시장(신흥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역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향후 주요 아시아 지역 서비스망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퐁은 베트남에서 호찌민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로 대규모 무역·공업지역과 북부 베트남 연안지역의 서비스, 관광, 교육, 의료 그리고 수산물의 중심지로 섬유·가전·기계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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