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5월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이 월 물동량 중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항만의 운영성과를 평가하는 대표지수인 물동량 증가율이 호조세가 안정화됐다는 평이다.
27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5월 컨테이너 물동량 집계 결과, 지난달 인천항에서 18만901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수치이며, 기존 최대 월 물동량인 지난해 11월 18만3814TEU의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인천항은 올 들어 1월(17만4615TEU), 2월(14만1005TEU), 3월(18만1600TEU)에도 각각 해당 월 역대 최고 물동량 기록을 깨는 등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상승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5월까지 실적을 합친 누계 물동량은 86만4192TEU,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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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교역 내용에서는 수입과 수출 두 부문이 각각 10.3%, 8.9%씩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인천항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내인 중국 물량이 작년 5월보다 4638TEU(4.4%)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베트남과 폴란드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938TEU, 2729TEU씩 교역량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IPA는 전체적으로 물동량 규모가 커진 동남아시아 교역국들과의 수출입 물량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럽과의 간접교역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GM의 유럽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5월까지 대(對) 유럽 물동량이 1만8318TEU로서 전년동기대비 86.6%의 증가를 보였다. 이 같은 유럽 물동량의 증가는 향후 인천 신항을 통한 원양 직기항 서비스의 잠재수요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IPA는 지난해부터 가동해 온 물동량 창출 TF(테스크 포스)의 활동을 수도권 인근 주요 산업단지와 화주를 대상으로 내실 있게 추진하는 한편, 신규 노선 유치와 항만물류서비스 개선에 노력한다면 200만TEU 돌파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류기획실 김정훈 PM은 “어려운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검역, 통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CIQ 기관과 하역사·화물차운송업체 종사자분들의 헌신으로 물동량 증가세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중국의 최근 제조업 경기위축에 따른 불안요인만 안정화되면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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