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1-13 14:57

전문가 진단/ 각 업종별 99년 회고 및 전망-1


지게차
김종서 (주)혜인 물류장비영업팀팀장

96년 58,844대
97년 63,192대(7.36% 상승 - 96년 대비)
98년 62,764대(-0.68% 감소 - 97년 대비)
99년 62,700대(-0.1% 감소 - 98년 대비)
위의 수치는 국내 디젤지게차 시장의 등록현황이다.
96~97년까지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다 98년 IMF 상황속에서는 국내지게차 시장에 불황이 닥쳐 왔다. 97년 지게차 1만대 시장에서 98년 지게차 시장은 엄청난 매출하락을 보였으며, 판매대수 또한 정확성이 없는 시장이었다. (대략 3천대 정도, 70% 감소)
기업들의 도산으로 인하여 국산지게차가 동남아, 남미, 중동시장에 중고수출 되었고, 국내지게차 시장은 98~99년 3/4분기까지 감소추세에 들어갔으며 이로 인하여 국내 중고 지게차 시장은 호황을 맞는 이변이 일어났다. IMF 상황이 서서히 풀리면서 국내 제조업체, 통신, 반도체, 자동차, 철강, 유통 등의 수출산업의 경기호황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동결되었던 설비투자가 99년 3/4분기 이후 서서히 풀렸고, 99년 하반기로부터 국내 지게차 시장의 판매가 신장되는 추세이다. 이에따라 99년 지게차 시장의 규모는 대략 4천여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사실 국산 지게차는 덤핑판매, 가격구조의 불합리성, 기술개발 소흘로 인하여 국내시장을 해외업체와수입지게차에 다 빼앗긴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게차 시장은 감소하였으나 이러한 틈새속에서도 High Rack Stacker, Order Ricker, Waik Truck 등은 지게차 시장보다는 감소가 적은 한해였다. 특히, 혜인이 취급하는 Caterpillar, Jungheinrich, High Rack 지게차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다소 활기를 띄는 한해가 되었다.
99년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을 통하여 설비투자가 50%정도 증감되는 추세이다. 이에따라 2천년도의 국내 지게차 시장규모는 5천5백~6천대 정도 시장이 형성되면서 다소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월드컵으로 인하여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1만대 시장이 도래하리라 믿는다.
이제는 낮은 가격구조와 덤핑판매, 성능과 안전성에 문제가 되는 지게차는 국내 시장에서조차도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되며, 2천년에서부터는 지게차 가격구조가 종전보다 5~10%정도 인상될 것이라 예측된다. 이에따라 낮은 가격구조와 덤핑판매로 낮은 질의 지게차를 생산하는 업체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국산 지게차는 98년 이전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외국생산업체와 수입지게차가 국내시장을 석권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일본 수입다변화 품목이 풀리면서 일본제품이 국내에 상륙함으로써 향후 국내 지게차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상되나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 예로 대우지게차의 97년 마켓쉐어가 60%를 점했으나 99년부터는 대우 43%, Clark 39%, Hyundai 7%, 혜인 3%로 국산지게차가 계속 외국 생산업체(CLARK)와 수입업체에 점유율을 빼앗기는 추세이다. 이에따라 2천년 지게차 시장은 전체적으로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 예측되며 일본지게차 Komatsu, Toyota, TCM 등이 국내지게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 예상된다. 물론 아직은 일본 지게차업체가 국내시장의 어려운 가격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나 가격문제를 해결한다면 상당한 변수가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국내 지게차 시장은 99년 한해보다 희망찬 대망의 2천년이 되리라 확신한다.

파렛트
박은규 (사)한국파렛트협회 전무

파렛트업계와 IMF
99년을 보내면서 97년 12월부터 2년간에 걸친 IMF의 한파속에 우리업계가 걸어온 험난한 길을 돌이켜보면 실로 천양지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8년의 경우 모든 산업생산이 일부 수출부문을 제외하고는 50% 이하로 격감하였다. 이에따라 국내 산업생산 및 출하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파렛트 업계는 국내 산업 생산출하가 격감함에 따라 신규 구매시장은 물론 보충구매까지 끊겨 97년 연간 약 1천만매의 파렛트 시장이 6백만매 정도로 절감하였고, 그나마 일부 수출화물의 일회용 파렛트 생산이 소폭증가하여 명맥을 유지하였으나 전체적으로는 개점 휴업상태였다고 본다.

99년 파렛트업계 동향
99년 극심한 IMF 한파속에서 상당수의 파렛트 생산업체가 도산했으며 개점 휴업상태이던 업계가 98년 하반기에 와서야 국내 산업계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 99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산업 생산활동이 회복되고 우리업계도 점차 신규 오더의 발주가 있으면서 하반기에 들어와서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99년도 전체적으로는 아직도 97년 생산 추정량 1천만매의 약 80% 정도의 회복선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국내 일관수송용 파렛트 시장의 최대 구매회사인 KPP(한국파렛트풀(주))의 98년 대비 99년도 구매실적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알 수 있다. 97년 70만매 신규구매에서 98년에는 20만매 구매로 격감하였으나 99년에 약 50만매의 신규파렛트를 구매하였으며, 2천년도부터는 매년 50만매선에서 신규구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99년도 국내 파렛트시장을 전체적으로 볼때 1회용 시장은 98년도 수준에서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보관용, 수송용 시장의 보충구매가 98년도의 공백상태에서 벗어나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99년도의 파렛트 원자재 가격은 목재, PE(폴리에칠렌) 모두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이것은 환율의 하향안정화, 원화절상, 저유가 및 세계적인 산림벌채 면적의 축소화 경향에도 불구한 원목수입가격의 안정세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99년도 파렛트와 관련한 국제적인 핫이슈로는 98년 12월부터 미국 농무부가 중국산 미가공 목재파렛트에 대한 수입제한(가공처리 증명서 첨부)에 대하여 중국이 2천년 1월부터 미국과 일본에 대하여 똑같은 보복조치를 취한 것이다. 원래 이 문제는 미국 농무부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미가공목재 포장용기(운반 포장상자, 파렛트 등)에 중국의 긴뿔딱정벌레가 유입되어 뉴욕주의 산림을 황폐화시켰다는 근거에서 취한 조치이나 중국이 일종의 수입 규제차원으로 받아들여 보복조치가 취해진 것이 아닌가 관측되지만 아무튼 일본에서는 당장 2천년 1월1일부로 시행되는 이 규제조치에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업계 및 정부레벨에서 중국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심하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문제에 유의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일회용 목재파렛트(수출 화물용) 생산업체에서는 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2천년 파렛트업계 전망
2천년 파렛트업계 전망은 전체적으로 한마디로 쾌청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기가 과열이냐 아니냐의 논쟁도 있지만 작년도 3/4분기처럼 두자리수의 성장템포가 아닌 5∼6%의 안정성장은 가능하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파렛트 시장도 본격적으로 회복되어 연간으로는 1천만매 이상의 시장으로 다시 성정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 각 부처의 물류표준화 확산 추진정책(건교부, 산자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및 각종 지원시책에 힘입어 농산물분야, 유통업계의 파렛트화가 촉진되고 각 기업의 물류표준화를 위한 물류시설 및 장비의 교체가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엔화의 강세가 지속될 예정이여서 우리나라의 자동차공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 부문의 주종 파렛트인 메쉬파렛트(그물형파렛트)시장이 확대되고 98년부터 시작된 택배시장의 본격성장(매년 50% 이상)은 롤상자형파렛트(롤테이너)의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의 일관파렛트화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가지 유념할 것은 이제 개별기업이 자사 소유방식으로 일관파렛트화를 추진하는 것보다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은 업계 공동으로 또는 파렛트 풀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므로 일관수송용 플 파렛트 시장이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든다.
또한 2천년 원자재 시장전망은 세계경제가 활성화로 가느냐 또는 저성장이나 침체로 가느냐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분명한 것은 파렛트의 주종 원자재인 목재와 플라스틱의 경우 우리나라는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목재파렛트
세계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산림벌채면적의 축소현상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장기 안정공급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들면 가능한한 목재 개발수입(벌채 및 계획조립)방식의 장기 안정공급 체계 구축과 러시아, 아프리카 등 새로운 목재공급선을 개척(일본도 다각도로 수입선 개척 노력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나라 목재수급의 자급율 향상을 위한 산림정책의 근본적인 재정립이 시급히 이루어져야겠고 폐목재의 재활용 방안도 보다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플라스틱 파렛트
플라스틱 파렛트의 원료인 PE는 원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계속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의 고유가가 계속 유지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과거처럼 배럴당 $10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 이에 국가차원에서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의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대책이 환경보호의 자원 절약차원에서 적극 추진되어야겠으며, 파렛트 업계도 재활용에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2천년도는 환율의 안정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강보할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파렛트 관련 국제적 이슈로는 2천년이 ISO TC 51 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리는 해로서 우리나라의 표준파렛트 규격과 직접관련이 있는 ISO 6780의 개정안 통과에 국가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21세기의 가장 큰 이슈인 지구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선진국의 환경폐기물 발생억제, 병충해 오염에 대한 규제강화가 예상되므로 수출용 파렛트의 목재가공 처리문제, 수입바이어의 요구조건 등이 나타날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수입품에 대한 운반용기(운반용 포장상자, 파렛트)에 대하여 규격, 재질, 방역, 방충 등의 문제에 대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폐기물을 줄이거나 수거하여 재활용 할 수 있는 조치가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창고
조성익 서영주정(주) 물류사업부 상무

99년 한해는 창고업계에 있어 혼돈의 한 해라 할 수 있다. 많은 업체가 새로이 설립되고 또한 많은 업체가 도태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짐작일 뿐이며 자료로써 증명하고 제시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
이러한 사실은 창고업계가 자생능력이 없고 또한 물류업계에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건교부에서는 규제완화라는 명분 때문에 창고업계에 대한 배려(?)로 모든 규제를 풀어 주면서 건교부의 물류정책 입안과정이나 감독에서 제외하여 창고업계는 속된말로 ‘낙동강 오리 알’ 신세이다.
규제완화란 지나친 규제나 감독으로 민원의 소지가 많고 특혜와 비리가 많은 사안일 때 검토되어야 할 사항인데도 건교부에서는 정부의 지침에 실적을 쌓기 위한 방편으로 창고업계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풀었으나 이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고 본다.
선진국의 경우 창고업에 대한 규제 중 창고업의 등록은 필수적이며 물동량에 대한 성실한 신고를 의무화하여 월별, 분기별, 년간 물동량 흐름에 대한 자료를 발간하여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계절별 움직이는 화물 및 분기별 움직이는 화물의 흐름을 파악하여 수송 및 배송의 교통량의 충감에 따른 대책마련의 기초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업용 창고 및 자가창고의 분포 현황은 고사하고 창고수가 얼마인지조차 모르는 현실이며 자연 화물의 흐름에 대한 자료, 물동량, 증감예측 등이 전혀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정부의 정책수립과 학계의 논문 발표와 물류연구기관에서 조사 진단 결과를 보고하는 것을 볼 때 참 재주도 좋다 싶고 한편 궁금함이 많다. 이러한 우리들의 현실 때문에 물류와 관련된 정책이나 사업을 공표시에 언론보도를 보면 정책에 대한 비판과 반론은 없고 화려한 청사진으로 보도되고 애드벌룬만 띄우는 결과인데, 실제 정부에서 물류 관련 사업에서 성공한 사업은 없고 엄밀히 말한다면 실패의 연속이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정확히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창고업 분야에서는 정부의 규제완화보다 화물의 종류, 물동량, 흐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제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사실 97년도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창고의 신축이 붐이 되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는 종토세의 영향도 있었지만 창고업에 대한 비젼이 과대 포장된 부분이 많았고 중소 건설업계의 활로모색도 한 몫을 했다.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 창고숫자는 선진국과 대비할 때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수도권에 집중됨으로써 수도권의 물동량대비 창고는 200%인 실정이다.
이에따라 98년도 월 평당 보관료가 서울의 경우 5만원대이고 수도권의 경우 4만원대이던 것이 98년 하반기로부터는 서울 3만5천원, 수도권 1만5천원 정도로 추락하였고 IMF로 인한 물동량의 급격한 감소로 창고에 물량확보조차 못하는 실정이라 도산업체가 속출되었다. 또한 대기업체에서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물류부분을 조정하면서 분사시켰고 이에따라 새로운 형태의 임대 창고업을 영위하는 창고와 함께 자가창고들이 영업용창고로 전환되는 경우가 속출했다.
한편 99년 하반기부터 경기회복과 수입물량이 증가에 따른 창고이용이 급속히 늘고 있어 조금씩은 회복되는 실정이나 보관료 부분의 인상은 아직도 요원하다 본다. 98년 하반기 한때는 창고이용화물의 70%가 수입화물인 기현상이 있었다. 아직도 수입화물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영물류센타의 경우 보관물량의 90%가 수입물량이다. 이는 아직도 국내 기업의 물류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인식 때문이라 본다.
대망의 2천년에 대한 창고업계의 전망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 99년에 물류업계의 유행어 중 아웃소싱이란 말이다. 이는 전문화, 차별화 할 수 있는 창고업계의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 할 수 있다는 욕심보다는 냉정한 자가 진단과 함께 연구와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가 반성해야 할 것중 하나가 외국업체들이 한국의 창고들을 방문해 보면 요구하는 모든 분야를 할 수 있다고 답변하지만 실제로 되는 것이 없다는 그들의 평가는 경청해야 할 말이다.
또한 99년도에 주목할 일들 중 통신판매와 할인매장의 급속한 신장을 들 수 있겠다. 2천년도에는 이들이 더욱 신장되어 유통업계의 중심으로 부상될 것이 확실한 사실을 물류업계는 주시해야 할 것이다. 물류업계가 공동대응의 방식이 아닌 각자의 능력을 과대 평가한다면 통신판매와 할인매장들은 가격파괴가 최대의 영업방침이기 때문에 물류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한 각개격파 방식으로 결국 물류업계는 덤핑의 악순환으로 고통을 자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아웃소싱이란 전문화와 협업체제의 구축이 이루어 질 때 좋은 결과를 준다 본다. 창고업계는 먼저 화주들의 신임을 얻는 것이 급선무이다. 보관시설, 상하차 시설 및 표준화, 임가공 화물관리 능력, 정확한 정보제공 등 창고업의 기본이 확실할 때 화주의 믿음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창고들은 이러한 것도 제대로 운영이 되지 못하면서 수·배송을 겸하는 종합물류개념만을 고집하는 것 때문에 창고업이 임대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유통업계의 급격한 변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이에 따라 외국 창고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상당부분이 진행되고 있으며 2천년도에는 더욱 진척이 빠를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업체들은 중국, 북한, 일본 동해안쪽의 도시에 대한 물류거점으로 한국을 활용하고자 하고 있으며 실제로 쓰미도모상사의 부산, 양산 국제물류센타가 설립되어 아직은 활발치 못하지만 앞으로의 활용가치는 크다는 판단인 것 같다.
2천년의 창고업계는 지금과 같은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아집과 독선의 독야청청하기보다는 서로 공동화와 국제감각을 익혀 공동대처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급선무이고, 전문화와 관리능력을 배양하여 외국 물류업체들의 시녀가 되지 않도록 피나는 연구와 노력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창고업계를 지금과 같이 버려두지 말고 적극적인 육성책을 펼쳐야 한다. 또한, 정확한 화물의 수치를 얻어 물류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할 것이다.
혹시 정부에서 어느 누구든 물류의 흐름만 잘된다면 상관하지 않겠다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현재대로 방치한다면 우리나라 창고업계는 도산되거나 외국업체들의 하청업체의 시녀가 되며 물류정책의 새행착오만 계속되는 악순환만 지속될 것이다.
외국업체들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부문은 외국업체들이 그 동안에는 자기나라 방식의 물류시스템을 고집했지만 이제는 한국의 국민성과 사회 간접적인 여건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방법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얼마전 현병언 박사의 강의에서 우리민족의 정이란 물류에서 단점도 될 수 있지만 장점도 많다 했다. 우리들의 빨리빨리와 끈끈한 정이 장점이 되도록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우리실정에 맞는 물류의 흐름을 이룩하도록 다함께 힘을 다해야 하겠다.


이근호 (주)아이언에이지 대표이사

먼저 지난해까지 또는 현재까지도 그 여파가 남아 있는 IMF의 모진 한파를 무던히 극복해온 업계 모든 분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아마도 그 모든 시련은 새 천년을 맞이할 수 있는 우리세대만의 특혜를 대신해 주어진 세기말의 시련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한 면에서 본인은 (주)아이언에이지라는 랙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회고나 전망에 대한 얘기보다는 수많은 선배님들이 거쳐간 자리에서 이제 업계가 거듭나야 할 시점에 우리의 반성과 현실에 대한 바른 인식이 오히려 전망보다 더 많은 가치를 지닌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해를 되새기고 또 다른 해를 번번이 맞아오면서도 지난해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었던 한해로 기억된다. 이젠 더 듣기에도 지겨운 97년 IMF의 한파는 별렀다는 듯이 누구보다도 먼저 물류업계에 치명타를 안겼는데, 그 여파로 80년대를 거슬러 90년대를 풍미했던 수많은 업체들은 된서리를 맞고 사업의 포기 또는 도산을 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으며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몇몇업체도 날개를 접고 쪼그리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일이지만 무릎을 쪼그리고 오래 앉아 있다보면 나중에 일어서기 위해서 어딘가 짚고 서지 않고 일어서기란 쉽지 않고, 관절과 근육에 가해지는 고통은 누구나 겪어본 일이라 생각되는데 더구나 일어선 후에도 일정시간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마비현상이 생긴다.
지난해야말로 랙업계의 어려움은 이같은 현상과 흡사하여 투자가 전무하다 못해 기존 시설마저 축소하는 상황하에서 극심한 기아현상에 직면한 나머지 관련 종사자들마저 속속 업계를 떠나는 등 최악의 98년을 뒤로 한 한해였다.
하반기에는 경제가 점차 일어나는가 했지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혜택은 일부업계를 제외하고는 극히 미약함에 그쳤다. 물론 시장이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한해였으나, 허기진 배일수록 탈진을 면하려면 많은 음식이 필요하듯이 줄어들대로 줄어버린 시장은 채 일어설 준비도 못한 상황에서 그나마 누가 주인이랄 것도 없이 서로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제살깎기를 해대는 형상이 돼 버린 것 같아 안타까움이 더한 것 같다.
늘 겪었던 악순환이라지만 기본적인 유지에도 못 미치는 수주상황에서 기술개발과 품질·생산성 재고의 노력은 고사하고 오로지 다툼에만 여념이 없는 상황이었으며, 더구나 유가상승과 함께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원자재파동은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을 만들기에 충분한 말미를 만들어 주었다. 물론 본인도 업계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피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두운 면만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지난해 몇몇업체의 왕성한 활동과 저력은 눈에 뛸 만했는데 이는 어지러운 업계의 생기를 줄만큼 돋보었으며 동시에 업계가 신세기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약과 탄생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수동창고에서는 각종 조립식 Rack Model의 개발과 금형개발에 활발한 투자가 이어졌으며, 불합리한 공정개선과 설계 표준화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특히 조립식모델의 개발은 자동화 창고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이제 용접식 Rack의 구태를 논할 정도로까지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일부 대기업체에서는 이미 Bucke Type의 조립식 랙(10M)도 성공적으로 도입한 바 있는 한편 Stacker Crane의 국산화와 더불어 Test Rack(15M)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벌써부터 불기 시작한 대형 할인점 붐은 업계에 다음 세기 랙업계의 새로운 전성기마저 기대케하고 있어 앞으로는 단순히 기능만을 가진 진열대 또는 보관고의 개념을 탈피하지 않고는 현재의 조류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랙도 이제껏처럼 단순 구조물에 벗어나 인테리어 기능에다 한 차원 더 나아가 유저의 캐릭터까지 대응 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으로 생각된다.
더구나 이제 제3자 물류사업이나 인터넷을 통한 물류기업이 본격화될 경우에는 창고내부도 더이상 감춰진 공간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한편 자동화창고 랙부문에서는 그간 침체했던 시장에서 벗어나 이제는 점차 정부의 활발한 물류시설 정책과 각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에 힘입어 새해야말로 다시 오기 힘든 활황을 감히 점쳐 보기도 하는데, 실제 IMF를 거치면서 투자가 주춤했던 각종 정부투자 관련 물류시설은 지난해부터 이미 활기를 띠어 금년에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며, 일반기업들도 지난해에 걸쳐 투자를 시작하였거나 이미 설계 및 검토단계를 거치고 실행단계에 한발짝 다가와 있어 물류업계가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에 따른 치열한 업계간의 각축도 예상되고 있다. 아직도 랙업계는 대부분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했고, 그 동안의 부침으로 인해 더욱 왜소해지고 타업종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현실이라 무차별한 경쟁을 일삼을 경우 이제 막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시장은 랙업계의 무덤으로 바뀔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하반기에 누구나 겪어야 했던 자재수급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올해도 정부의 고유가 정책은 피할수 없는 복병으로 예상된다.
본인은 물류사업을 얘기할 때 사람들이 몸에 지니고 있는 액세서리에 비유를 자주 하는데, 이는 모두가 살아가는데 있어 삶이 윤택해지면 의식주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액세서리의 종류와 숫자가 늘어나지 만 그 반대일때는 가장 먼저 과감히 줄이는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어쨌든 우리경제도 이제 한숨 돌린 상황이고 일반적으로 경제가 원활해지면 생산설비에 이어 물류사업의 투자가 활발해지는 면을 볼때 시장의 활성화는 기정 사실로 생각된다.
본인은 흔히 말하는 새 천년이라서가 아니라 올해야 말로 랙업계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러자면 지금까지의 업계관행과 주먹구구식 원가개념은 가장 먼저 바꿔야 할 필요가 있고, 심지어는 잡철에 비유되는 랙의 시장인식을 과감히 개선하고 시스템 사업으로서의 확고한 의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간의 구태와 관행, 평가절하는 결국 업계내에서의 무분별한 경쟁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때, 그러한 시장인식의 전환도 이제 업계의 스스스로의 능동적인 자세만이 해결책이라고 본다.
과감한 체질개선과 디자인의 개발, 철저한 품질관리 및 원가관리는 새삼 강조할 것이 못되지만 누구나 다 새로움을 먼저 인식하는 올 2천년에는 업계가 다시 태어나는 기회로 삼아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경쟁력을 다질 수 있는 한해가 되리라 확신하며, 랙업계 모든 분들의 번창하심과 건투를 기원하고 끝으로 업계 선배님들에게 감히 미숙한 글을 올리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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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Raon 11/30 01/02 Yangming Korea
    Kota Satria 12/05 01/09 P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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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SAN MAN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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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ny Freesia 11/28 12/02 KM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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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SAN JEBEL 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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