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1-06 11:11

[ 새천년 물류를 이야기한다 ]

참석자 명단(가나다순)
·김내헌 기업물류연구센터 소장
·유양호 SCM 컨설턴트)
·윤문규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회장
·차동호 CJ-GLS 국내영업팀 부장

장소
프레스센터 20층 모란실
시간
1999년12월 15일 11:00∼14:00
정리
유민정기자


토의요점
·지금까지의 물류산업의 발전과정과 성과
·기업물류 수준의 변화
·물류전문업체의 등장 및 현황
·물류선진국 동향
·새 밀레니엄 시대의 물류산업 변화의 방향성
·새 밀레니엄 시대의 물류산업 변화에 대한 우리기업의 대응


유양호위원: 사회를 맡은 유양호위원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말씀드린 대로 새 밀레니엄 시대의 물류입니다.
우선 물류도 이제 새로운 천년을 맞이한만큼 과거를 한번 돌이켜보고 미래
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물류도 상당한 발전을 계속해왔는데요, 물류가 어
떤 단계를 거쳐 발전해왔으며 또한 현재 어떤 성과를 보이고 있는지를 먼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윤문규교수: 물류의 시작은 대략 80년대 초라고 할 수 있을까요. 햇수로 따
지면 20년정도 되겠군요.
사실 그동안 물류는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80년대 초반해도
물류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기였으니까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80년대 후반후터 앞서가는 기업을 중심으로 물류에 관심
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정부도 그당시부터 물류에 눈을 떴다고 할 수
있죠.
여담으로 그당시 경제기획원에서 각 부처의 사무관 이상을 소집해놓고 물류
에 대한 강의를 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적이 있는데, 사실 사무관 이상이라
하면 엘리트중의 엘리트인데 물류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구요.
그러다가 90년대 들어서면서 물류를 전담하는 기구로 SOC기획단 내에 물류
개선반이 생겼지요. 그리고 그 이후 건설부와 교통부가 건설교통부로 합쳐
지면서 물류정책과다 화물운송과다 시설과다 하는 물류와 관련된 과가 생겼
습니다.
그리고 법상으로는 그당시 경제기획원에서 유통근대화촉진법이 제정됐고,
건교부에서 화물유통촉진법, 유통단지조성법이라든가하는 법이 만들어졌지
요. 그리고 90년대 들어 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물류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고, 정부에서도 물류 전문인력의 필요성을 인식
해서 아시다시피 최근에는 물류관리사 시험이 생겨나 3회까지 시험이 치뤄
지지 않았습니까.
사실 미국에서는 로지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고소득 랭킹 4위
에 올라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런 정도까지 가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겠죠.
결론적으로 지난 20년을 회고해보면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이제 물류가 태동
해서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점까지 오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2천년도는 전자상거래의 시대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에따라 물
류는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이고, 특히 통신기술과 접목이 돼서 그 발전속
도는 훨씬 빨라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사실 유통시장도 외국시장의 전면개방이 96년도인데 이제 외국 신유통업체
는 거의 다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습니까. 이렇듯 저는 유통시장의 변화에
따라 물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지금 벌써 SCM이니 제3자물류니 하는 개념을 넘어서 제4자물류라는 말들까
지 나오고 있으니까요.

유양호위원: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80년대 초 제일제당이나 삼성전자나
LG전자에서 물류를 시작한 것이 그 효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동안에 물
류가 많은 발전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어느 데이타를 봤는데, 아마도 20년동안 이정도 발전한 산업은 없지않
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교수님께서도 한말씀 해주시죠.

김내헌교수: 아마도 짧은시간동안 물류산업이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윤교수님을 비롯한 몇몇 분들이 물류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강조
해주신 것과 더불어 기업환경변화에서 기인했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요즘도 그렇지만 물류에 있어서는 기업이 학계를 훨씬 앞서가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SCM 툴도 기업이 이미 도입한 것을 저희가 연구하는
경우도 많고, 미국의 CLM학회발표도 80% 이상이 기업에서 나와서 발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반면 우리는 아직도 예전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것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례로 아직도 물류를 단순히 상품을 판매
하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아까 지적하신대로 80년대 들어 이런 부분들이 강조가 되고 기업
의 여러부분들이 전산화되면서 회사내에 물류라는 하나의 영역이 확보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가 다음으로 인접영역과의 기능적인 통합을 구하는 단계로 발전하면
서 생산, 판매와의 연계를 생각하게 됐고 이제는 상당히 많은 회사들이 구
매부터 회수물류까지를 통합·연결하는 관점으로 물류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이런 SCM적인 측면에서의 이야기들을 많이 회자되지만 그래
도 사실 물류는 취급 제품마다의 특성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예를들어 전자
산업의 물류는 일일이 제품 하나하나를 설치까지 해야 된다든가 하는 부분
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향후 물류는 기업마다 그리고 제품마다의 특성에 맞
춰 발전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만큼 개인적으로 미래의 물류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한편 고객중심의 흐름이라든지 스피드가 경쟁력으로 좌우하는 작금의 기업
환경을 감안할때 향후 물류가 하나의 경쟁요소로 자리잡게 될 것은 틀림없
는 사실입니다.

유양호위원: 제가 외국자료를 보니까 물류의 영역이 확대되고 기능은 강화
됨에 따라 그 발전정도를 4단계로 나누더라구요.
1단계는 기능자체가 개인에 한정되어 있고, 2단계는 물류의 기능, 즉 그 기
능부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3단계는 보통 ERP 단계라고 하는데, 사내 통합정도가 척도가 되겠죠
.
마지막 4단계는 SCM단계를 많이 보더라구요.
이렇게 영역하고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물류가 산업전체에 새롭게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따라 기업도 앞으로 어떤 단계로 나
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가닥이 잡히는 것 같구요.
차부장님도 물류현장에서 일하신게 거의 10년이 다 되신 것으로 알고 있는
데, 기업입장에서 물류는 어떻게 발전해 왔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
시요.

차동호부장: 먼저 저는 윤교수님이나 김교수님을 비롯한 학계에 계신 분들
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희들이야 이것이 직업이니
까 물류에 근무할 수도 마케팅을 할 수도 있고 또다른 부서로 갈 수도 있었
겠지만 물류발전의 씨를 뿌리고 밭을 일군 것은 여기 계신 교수님들이나
학계에 계신 분들이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컬하게 역으로 제 월급이나 직업에 대한 그레이드를 높여준 것은
바로 여기 계신 교수님들 덕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사실 그런 기억이 나는데요. 처음에 물류에 발령을 받았을때 좌천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솔직히 몇년간은 물류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리고 마케팅같은 부서는 왠지 고차원적으로 보이는 반면 물
류는 저차원적으로 보이는데다가 생산, 영업뿐 아니라 재고관리, 생산관리,
마케팅까지 모든 부분을 알아야 하니까 인간의 능력으로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좌절감도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속눈
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눈을 떠보까 물류가 각광을 받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학계에 계신 분들이 물류의 발전에 힘을 써 오셨다면 이제
21세기에는 기업에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노력을 해야 되는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물류가 산업의 한분야로써 전혀 인정을 못받고 있다가
요근래 산업분류표에 제3자물류업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창고업이다 서비스업이다 용역업이다 하며 논란이 많던 물류가 이제는 진정
한 물류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단계가 된 것이지요.
그래서 원가절감의 보고니 제3의 이익원이니 트레이드 오프 관계니 하고 여
겨지던 물류가 불과 2,3년전을 계기로 여엿한 비즈니스로 인정받는 풍토가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이론적으로만 혹은 말로만 되어
졌던 부분을 기업들이 실제로 운영하는 것 같구요.
더구나 이제 다가오는 21세기는 E-Business와 물류 두가지 양대축으로 간다
고 하니까 저희들은 더욱 자부심을 갖게되고, 저희들이 앞으로는 물류에 꽃
을 피워 지금까지 고생하신 학계에 계신 분들께 많은 부분을 돌려드려야 하
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윤문규교수: 아까 이야기가 잠깐 나왔지만 물류라는 것은 반드시 현장을 잘
알아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론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 물류이기 때
문에 수시로 그런 자리가 마련이 되야 하지요.
그래서 저희 로지스틱스 학회도 1년에 4번씩 산업현장 시찰을 하면서 그런
자리를 통해 서로 정보교환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물류라는 것이 범위가 워낙 넓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유통, 경영
학, 무역학, 산업공학까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접근이 가능하고 또 그렇
게 다양한 쪽에서 접근해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는 물류라는 협의의 개념에서 로지스틱스라는 전략적인 개념으로
발전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물류가 또 어떻게 변화되고 바뀔지는 또 모르
겠네요. 발전속도가 워낙 빠르니까요.

김내헌교수: 현장에서 영업쪽이 워낙 파워가 크다보니까 물류가 애로를 겪
는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어떻습니까.
사실은 그래서 물류는 통합적인 차원에서 최고경영자가 그 중요성을 인정해
야 물류가 원활하게 돌아가거든요. 실무입장에서 그런 부분의 어려움은 어
떤 것들이 있는지 차부장님께서 말씀을 듣고 싶네요.

차동호부장: 매출 5백억 기준으로 봤을때 그 이하의 기업은 아직까지 물류
라는 개념이 거의 없다고 여겨집니다. 그 이상은 60% 이상이 물류에 대해
경영자가 먼저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구요. 이제는 주부들도 물류라
고 하면 조금쯤은 그 개념을 알고 있다고 생각되구요.
그리고 기업 내부적으로 영업하고의 관계에 있어 웬만한 장애물은 제거된
상태라고 봅니다. 사실 영업의 기능이 상당 부분 물류로 많이 이관된 상태
이구요.
저희회사 같은 경우는 주문기능도 물류부서로 이관된 상태거든요. 그리고
수요예측이나 생산컨트롤 같은 부분도 물류로 많이 직결되는 등 과도기적인
상태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거처럼 물류가 영업에 짓밟히거나 혹
은 영업부서에 물류부서가 제대로 된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은 거
의 없어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제 생각으로는 앞으로 4, 5년간 계속 이렇게 물류물류 하다가
그후에 어느정도 기반이 마련되고 나면 다시 물류가 어떤 한 분야로 종속되
어지는 회귀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유양호위원: 이제 자연스럽게 이야기 주제가 두번째 테마인 기업 물류수준
의 변화로 넘어갔네요.
저도 현장 컨설팅시 기업들의 물류에 대한 인식변화가 많이 이루어진 것을
느낍니다. 이제는 실무자보다 사실 경영자분들이 더 많이 아는 경우가 많구
요. 일례로 실무자는 물류비라는 용어를 쓰는데 경영자들은 포장비, 하역비
라는 용어를 사용하거든요. 이정도면 기업경영자가 실무자보다 더 많이 알
고 있다는 거죠.
이런 부분이 기업물류 발전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구요, 그에따라 물
류운영수준이 정말로 많이 발전했다고 느껴집니다.

윤문규교수: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표적으로 한진이나 대한통운은 업종 자
체가 물류이지 않습니까. 이 회사들은 또 산하에 물류연구소를 별도로 두고
있구요.
이런 것을 보면 경영자들이 상당히 많이 앞서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사실 물류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화물이 잘 흘러가는 테크니컬한 기
법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이것이 잘 되지 않았던거죠. 그
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물류코스트는 자꾸 늘어날 수 밖에 없었구요.
그래서 기업들은 물류하면 코스트 절감만 신경 쓴거죠.
이제는 그렇게 가면 안될 것 같아요.
아까도 지적한대로 이제 물류도 전략적으로 생각을 해야되고, 특히 2천년대
는 그에따라 물류공동화의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물류공동화를 위해서는 아시다시피 우선 표준화가 되어야 하죠. 그
래야 그 다음으로 기계화도 가능하고 자동화도 가능하고 하니까요.
이제 앞으로는 외국기업들과의 경쟁도 해야하기 때문에 우리가 공동으로 대
처하지 않고서는 선진 유통업체와의 싸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봅니다.

유양호위원: 테마를 조금 바꿔서 물류전문업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요
.
사실 근래 물류전문업체들이 많이 등장했는데요, 우선 차부장님께서 물류전
문업체의 현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차동호부장: 일단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신대로 그간 한진, 대한통운과 같은
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물류를 이끌어왔습니다. 큰기업과 중소기업
이 같이 공존하면서 Point to Point의 화물이동에 대한 서비스와 용역을 제
공하고 댓가를 받는 그런 산업이 대부분이었죠.
그러나 이제는 명실공히 원자재를 조달하는 것부터 상품을 납품하고 반품받
을때까지의 기업의 모든 물류행위를 대행해주는 제3자물류업이 탄생했습니
다. 그러면서 기존에 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화물수송업이나 하역업자들 혹
은 저희들처럼 화주의 화물을 그 화주의 일부분으로써 서비스하다가 공동물
류를 하기 위해 떨어져나온 기업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거죠.
그러다가 다행히 그간 평가절하되던 물류산업이 저희가 이 사업에 뛰어든
시점을 계기로 부가가치가 있는 사업이라고 인정을 받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속속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3천억 이상의 매출을 가진 제조업체들은 자체 물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이 시장에 뛰어들었거나 지금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래
서 내년쯤 되면 그런 회사들 대부분이 물류회사를 별도로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단계로 이제 물류산업에 대한 시장성이 있다는데에 모든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한편 저희 CJ-GLS가 1년 반동안 사업을 하면서 느낀점은 지금까지 진정한
제3자물류기업은 없었다라는 부분과 저희들이 현재 서비스 하고 있는 부분
조차도 저희들이 처음 목표한 수준의 50%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사실 제3자물류의 발전을 세단계로 나누면 지금 현재는 1단계 수준입니다.
1단계라 함은 아까 말씀드린대로 화물의 이동서비스, 하역 용역서비스, 정
보제공서비스 등에 요즘은 크로스도킹이나 이런 기술들이 가미되면서 조금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2단계는 조금 범위가 넓어져서 여러가지 주문기능이 좀더 추가되고
단계이고, 3단계는 화주의 물류를 분석해서 그들의 경영전략까지 영향을 미
치는 단계라 하겠습니다.
한편 앞으로 제3자물류시장은 반드시 춘추전국시대를 거칠 것이라고 생각됩
니다. 이것은 SI시장의 예에서도 알 수 있는데, 국내에 SI기업들이 나온지
가 한 8∼9년정도 됐을 겁니다. 삼성SDS, LG-EDS을 비롯해 대부분의 대기업
들이 정보통신회사를 우후죽순으로 만들었거든요. 그러나 지금 개편된 시장
상황을 보면 대형화된 기업이나 특화된 기업을 빼놓고는 다 없어졌습니다.
물류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 과정을 저는 대략 5년정도로 보고 있습니
다.
두번째로 저희가 공동물류사업을 하다보니까 저희가 창고만 가지고 있다고
물류공동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이 사업이 절
대 이익이 많이 남는 사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국내
의 부동산 가격이나 창고 건설가격, 인건비를 고려하면 편법을 쓰지 않고는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제조업 경상이익이 3%라고 가정하면, 물류기업은 10%까지 경상이익이 나야
재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의 경우 5% 수준이구요, 적자 나는 기업은
수도 없이 많지요. 그렇다면 앞으로 누가 나서서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대
규모 투자를 할 것인가가 관건이겠죠.
결국 이런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길은 화주가 제3자물류업체를 이용함으로써
얻는 이익을 어느정도 제3자물류업체에게도 돌려줘야 되는데 그것을 다 챙
겨간단 말이죠. 그래서 반반씩 수익을 나눠야 한다라는 말이 나오는거죠.
그래서 적어도 경상이익이 10% 이상 나야 물류전문업체들이 물류시스템이나
트러킹시스템 등 각종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이런 상태로 계속 간다면 모든 물류전문기업들이 포워딩산업으로 전락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저희 CJ-GLS의 경우 1년반동안 공동물류사업을 하면서 이 사업에 있
어서는 최고라고 자부했는데, 막상 80개 화주를 핸들링하다보니까 화주의
니즈 그리고 화주가 납품을 요구하는 앤드유저의 니즈가 너무 다양해서 우
리 시스템으로는 유연하게 맞추기가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또한 가격구조도 한개회사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보니까 이런 것을 다 맞출
려면 주문낼때부터 빌링시스템이 물류시스템에 들어와있어야 되는데 외국도
그렇지만 이것이 제대로 되어있는 기업이 아무도 없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지금 있는 시스템은 100% 부정될 것이다 라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이제 완전히 새로운 제3자물류를 위한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
고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이지요다. 그래서 앞으로는 시
스템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만이 진정한 제3자물류 리딩기업으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유양호위원: 우선 말씀하신대로 물류라는 말을 썼던 안 썼던 대한통운이나
한진 같이 기존의 물류전문업을 하고 있던 기업이 있을꺼구요. 그리고 CJ-G
LS 처럼 큰 회사에서 자회사로 형태로 떨어져나온 종류가 있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송회사나 보관·창고회사 등으로 나눌 수 있는 이 세부류의
회사들이 이제 제3자물류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현실입니다.
무엇보다 그 업체들 중에서 누가 과연 선두에 설 것인가가 가장 관심의 대
상이 되겠죠.
한편 제3자물류를 생각하는 기업이라면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야 될 것 같
아요. 내가 과연 물류정보회사로 갈 것인가 아니면 그냥 오퍼레이션 레벨의
물류회사로 갈 것인가 라는 부분이죠. 여기에서 바로 아웃소싱이나 얼라이
드 로지스틱스나 스트레티직 얼라이언스나 이런 개념들이 물류 안에서도 이
루어지게 되는거죠.
선진국을 예를 보면, 말씀드린대로 물류정보회사 가는 회사가 분명히 있고,
그냥 물류회사로 가는 회사가 분명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반드
시 이런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동호부장: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웃소싱을 하는데 아웃소
싱의 개념조차도 아직 정확하게 서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국내기업들은 아웃소싱이라 하면 무조건 맡긴다 라는 식이거든요. 무조건
맡겼으니가 니들이 알아서 처리해라 라는 거죠.
그런데 미국에서는 아웃소싱을 했지만 같이 가자는 식입니다. 그래서 우리
도 아웃소싱이 정착된다면 앞으로 물류정보회사, 물류 오퍼레이션 회사, 컨
설팅사가 조인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
니다.

김내헌교수: 말씀하신 대로 확실하고 뚜렷하게 변화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과거에는 아까 이야기하신대로 자산을 가지고 움직였던 물류업체가 있었고,
그 다음에 중간에 거간역할을 하는 브로커, 포워더들이 기존 패턴의 물류
업체들로 존재했죠.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정보시스템 중심의 물류에 관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이것을 연결해주는 물류정보회사가 외국의 경우에는 이미 있구요.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UPS나 패더럴 익스프레스도 그런 정보를 통해 배송을
해주는 회사로 성장해가는 양극화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면에서 볼때는 물류라는 것이 단순한 한 기업의 영역에서 벗어
나 전문성이 점점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물류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교육하는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하게 대두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에따라 새로 개발되는 IT기술을 얼마나 빨리 활용하여 효율성과
스피드를 높이고 코스트를 다운시키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지겠죠.
사실 이 아웃소싱의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 가냐하면, 소위 Virtual Company
(가상기업)같은 경우도 모든 것을 내가 할 수 없다는 개념에서 출발하는 것
이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회사가 스스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하나만 빼고 다 떼어버리는 겁니다.
예를들어 제품디자인에 탁월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디자인만 하는 회사가
있어서 자기가 원자재에 대한 오더를 내서 주문을 하고, 특별한 제조업체에
맡겨서 제조를 하고, 물류업체를 불러서 제품을 공급하고, 금융기관을 통
해 결제를 하는 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거죠 .
*같은 회사는 원두재배도 제조업자에게 오더를 내고,자신들은 오직 어떤 종
류의 커피를 얼마만큼 만들어서 팔겠다는 수요예측이 있어서 제조업체와 물
류업체에 위탁만 하다보니 결국 실체는 없는 가상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
습니다.
이런 수준까지 간다면 물류회사는 하나의 전문적인 영역으로서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아까 차부장님이 하신 것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 나중에는 물류가 회귀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사실 그런 현상이 예상되거
든요.

차동우부장: 이런 말이 있거든요. 물류기업은 3년내에 흑자를 내지 못하면
영원히 흑자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 과연 물류산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봐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된다는 말도 나옵니다.
그래서 필요한게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신 마케팅이죠. 과거의 마케팅에 종
속된 물류의 개념이 아닌 독립된 물류산업으로서의 마케팅 개념이 나와야
된다는 것이죠.
그 해결책중 하나가 바로 서비스패키지입니다. 물류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
, 고단가를 받아 이익을 내고 그것으로 투자를 해야지, 일반화된 물량은 이
미 가격대가 올라가 있어서 경상이익 5%를 내기는 커녕 거의 본전 수준이죠
.
그렇다면 물류도 계속 신상품이 나와야됩니다. 이제 남은건 앞으로 부가가
치를 누가 잘 창출해내는냐겠죠.

김내헌교수: 사실 앞으로 미래의 물류라는 것은 고객을 그룹핑, 즉 분류를
해서 각 고객에 맞는 합당한 물류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식으로 나아가지 않
을까 하는 예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하려면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니까 라이더와 같은 물류
업체는 앤더슨컨설팅과 그리고 통신업체와 제휴를 해서 상품을 개발해나가
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앞으로 시장이 개방되면 그런 외국의 유수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되는데 나름대로의 전문성과 특화된 면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지 않겠습니
까.

차동호부장: 얼마전 제당그룹내에서 2010년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
몇개나 되겠나 하는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에 물류가
들어갔거든요.
그만큼 물류가 비젼이 있다는 뜻이겠죠.

유양호위원: 그럼 마지막으로 향후 물류산업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되는지 각자의 의견들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보시스템에 기반을 둔 물류시스템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실 현실적으로 물류에 있어서 전략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별로 없습니다. 꼭 물류전문업체가 아니더라도 제조업
체나 그런 기업들도 마찬가지고요. 설령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내부적인 기
능자체의 전략에 불과한 수준인데, 그런 것이 아니라 기업 전체적인 물류전
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모든 것을 혼자서 하려고 해서는 절대 안되죠. 전략적제휴
등을 통해 남의 힘을 빌려서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체제를 우리 기업들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내헌교수: 첫째로 변화되는 기업환경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고객중심 아니
겠습니까. 대개 고객만족, 고객감동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물류도 마찬가
지인 것 같아요.
대표적인 것이 리드타임의 문제인데, 다른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작업을 제
거하는 것이 되겠죠. 물론 이것은 물류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것에 적용되
는 문제이겠지만, 현대 경영기법이라는 것은 결국 프로세스의 문제인데 물
류에 있어서도 이것을 다시한번 검토해봐야 될 것 같아요.
즉 기업자체가 전반적인 인프라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은 다 했는
데, 물류부문에 있어서도 BPR을 통해 필요없는 프로세스를 제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물류가 이제는 통합적인 차원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의
견입니다. 원자재 구매에서부터 생산, 영업을 포함한 소비자까지 그리고 필
요하다면 회수물류까지. 이러한 모든 것을 통합된 차원에서 설계하고 진행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물류라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없고 팀웍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구체적
으로 회사는 다기능을 가진 물류인을 반드시 양성해야 합니다.
앞으로 전자상거래가 중심이 되는 시대에서, 특히 B2B는 거의 100% 전자상
거래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B2C분야야 고객이 사는 즐거움
도 있으니까 20%를 넘지 않을 거라고 보지만요.
아무튼 향후 바이어 입장의 마켓이 형성될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바이어가 요구하는 기준을 맞출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요새 그런 경우 많지 않습니까. ERP도 갖추고 있지 않은 회사가 뭘 하겠느
냐 라든지, 이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난 그 회사하고는 거래하지
않겠다든지 하는거요.
결국 물류체인 전체적으로 통합된 차원에서 누가 누구의 부담을 끌어앉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win-win을 노릴 수 있는 체제로 가야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물류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볼때는 상품 못지 않게 기업의 이미지를 좌우
합니다. 똑같은 제품이 빨리 정확하게 배달이 된다면 그 물건을 쓰게 되겠
죠.
또 한가지 더 이야기를 한다면, 소비자의 욕구와 시장상황이 굉장히 다이나
믹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물류환경도 그에따라 굉장히 복잡해질 것 입
니다. 그래서 반드시 예측하지 못하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물류산업 자
체도 유연성을 가져가야 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대로 특화된 상품의
개발도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구요.

유양호위원: 김교수님의 말씀을 정리해보면, 우선 Customer-Oriented 해야
하고, 물류프로세스를 바로잡아야 하며, 통합을 통한 SCM을 구현해야 한다
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이와함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럼 차부장님게서 물류전문업체 측면에서 새천년을 맞아 준비해야 할 사항
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차동호부장: 저희 회사 같은 경우 시스템, 즉 IT기술을 새롭게 만들고자 하
는 목표하에 그것에 집중투자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IT기술이 아닌
주문부터 납품할때까지 카테고리별로 각각 모듈화, 패키지화시키는거죠.
또한 향후 B2B시장을 겨냥해 고객이 자신이 몰랐던 정보도 제공할 수 있는
데이타하우스웨하우징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물자이동에
대한 서비스부터 각종 자료를 분석해서 화주의 경영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
는 단계까지 가는 것이 1차적인 목표입니다.
그 다음에 대부분을 아웃소싱을 시키기 때문에 핵심인력을 양성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인력에는 저희 자체인력 뿐 아니라 협력업체 인원
육성 프로그램도 포함시켜 능력있는 협력업체를 개발할 방침입니다.
또한 맞춤물류서비스 상품도 개발할 생각이며, 과잉서비스를 지양한 유연성
있는 최적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주하고 관계에 있어 장기계약에 기반을 둘 수 있는 롱
텀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보통 1년계약이 일반적
인데요, 향후 장기계약에 기반을 두고 업체간의 전략적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상호 win-win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

윤문규교수: 미국 로지스틱스 연구소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향후 10년간
물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고객
서비스였습니다. 이제는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이 평준화되다 보니 물류도
일종의 서비스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리고 일본의 경우를 살펴 우리의 미래물류를 생각해보면, 일본은 물류부
장 밑에 생산부장과 영업부장이 꼼짝을 못 합니다. 물류가 생산과 영업을
컨트롤하고, 물류의 위상이 생산이나 영업보다 훨씬 높지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물류가 제대로 진가를 발휘
하게 되면 이렇게까지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일례로 삼성같은 경우 물류부
회의할때 생산과 영업부 간부가 같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생산부 회의시 물
류부도 들어가구요.
그리고 세번째로 요즘들어 물류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는데
사실 물류는 굉장히 광범위한 학문입니다. 물류를 제대로 잘하려면 물류와
직접 연결되는 마케팅과 경제학 그리고 교통학까지 알아야 합니다. 어느 한
가지만 알아가지고는 전문가라고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에따라 물류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학계, 기업, 정부 할 것 없이 공
인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새천년, 변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각자의 역할분담이 있기 마련이고 각자 그 자리에서 나름대
로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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