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10월 처리 물동량이 원유 수입, 화학공업생산품ㆍ차량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10월 물동량은 1693만톤을 처리해 전년동기(1852만톤) 대비 8.6%(158만톤) 감소했다. 하지만 사상 최대의 물동량을 달성한 2011년 월평균(1615만톤)을 상회하는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감소한 이유는 전년 10월이 월 단위 최고 물동량 처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0월말 누계 기준으로는 1만6363만톤으로 집계돼 전년동기(1만6038만톤) 대비 2.0%(325만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유형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수입화물 891만톤(5.2%↓), 수출화물 573만톤(12.1%↓), 환적화물 23만톤(3.2%↓), 연안화물 206만톤(12.9%↓)이 처리돼 전반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원유 수입, 화학공업생산품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8%(131만톤) 감소한 1362만톤이 처리됐고, 전체 물동량의 80.4%를 차지했다.
10월 컨테이너 화물은 3만2786TEU가 처리돼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고, 누계 기준으로는 31만351TEU를 처리해 13.9% 증가했다. 일반화물은 유연탄, 기타광석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량 수출, 목재류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6%(27만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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