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9월 처리 물동량이 최근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석유정제품 수출, 화학공업생산품 수입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9월 물동량은 1,759만톤을 처리해 전년동기(1,577만톤) 대비 11.6%(182만톤) 증가했고, 9월말 누계 기준으로는 1억4,670만톤으로 집계돼 전년동기(1억4,186만톤) 대비 3.4%(483만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유형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수입화물 916만톤(9.1%↑), 수출화물 646만톤(26.4%↑), 환적화물 14만톤(36.0%↓), 연안화물 183만톤(10.5%↓)이 처리돼 환적, 연안 물동량이 감소한 가운데 품목별로는 석유정제품 수출, 화학공업생산품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화학공업생산품 수입, 석유정제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8%(176만톤) 증가한 1,454만톤이 처리됐고, 전체 물동량의 82.7%를 차지했다.
9월 컨테이너 화물은 3만542TEU가 처리돼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27만7,565TEU를 처리해 13.8% 증가했다. 일반화물은 양곡 수입, 차량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목재, 섬유 등 일반 잡화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2.1%, 6만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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