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6-09 10:00

[ 북미항로-輸出컨물량 4월들어 증가세 다시 떨어져 ]

지난 3월에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한국-북미항로의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이 4
월에는
다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으로 반전했다.
지난 4월 한달동안 북미항로 수출컨테이너화물은 총 2만5천2백58개 (t eu기
준)로 이 가운데 동맹선사가 8천7백32개, 비동맹선사가 1만6천5백26개로 나
타나 전월보다 다소 떨어진 실적을 보였다.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한진
해운이 6천61개로 전체의 24%를 차지, 여전히 수위를 기록했고 현대상선이
전체의 14.7%인 3천7백17개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선사들의 수송실적
을 살펴보면 국적선사인 조양상선이 6백17개의 화물을 적취, 2.4%의 실적을
보였고 미국선사 에이피엘이 2천14개로 8%, 시랜드가 1천6백22개로 6.4%,
웨스트우드가 7백24개로 2.9%의 적취율을 보였다. 다음은 일본선사인 케이
라인이 1천5개로 4%를 기록했으며 엔와이케이가 7백23개로 2.9%, 홍콩선사
오오시엘이 6백87개로 2.7%, 대만선사 에버그린이 1천2백47개로 4.9%, 이스
라엘선사 짐라인이 1천4백71개로 5.8%, 일본선사 엠오엘이 7백98개로 3.2%,
덴마크선사 머스크라인이 8백81개로 3.5%, 대만선사 양밍라인이 1천1백49
개로 4.6%, 싱가포르선사 엔오엘이 8백25개로 3.3%, 독일의 하파그로이드가
1백77개로 0.7%, 멕시코선사 티엠엠이 3백81개로 1.5%,파키스탄국영선사인
엔에스시피가 2백70개로 1.1%, 영국의 비비에스가 3백27개로 1.3%, 독일의
세네토라인이 5백62개로 2.2%의 적취율을 각각 기록했다.
북미항로 취항선사들은 이같은 물동량의 증가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선사
들마다 동남아시장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등 서비스 경쟁력강화에 적
극 나서고 있다.
그 예로 현대상선의 경우 일본의 케이라인과 정기컨테이너서비스 부문에서
양사간의 글로벌협조체제를 구축,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지난 5월말 합의
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일본의 케이라인은 극동-북미와 극동-
미주항로에서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공동운항 등을 통한 서비스빈도수
를 주 1항차에서 2항차이상으로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양사간의 서비스 트렌짓 타임을 최소화하고 서비스상의 노하우를 상호교
환하거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차별화시키는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공동운항과 같은 단편적인 협조가 아니라 전면적이고 지속적으로 전
부문에 있어 전략적인 제휴를 실시해 나간다는 것이다.
외국선사와의 제휴를 통한 서비스강화와 함께 신조 대형선박의 발주를 통한
경쟁력강화도 서두르고 있다. 국적정기선사중 초대형선사인 한진해운의
경우 4천9백70개(20푸트 기준)짜리 초대현선대의 확보를 위해 지난 4월25일
한진중공업에 발주,오는 95년6월부터 인도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선대의 대형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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