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올해 1분기 처리 물동량이 원유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유정제품,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3월까지 처리 누계 물동량은 4835만톤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5.7%(261만톤) 늘어났다.유형별로는 수입화물이 2460만톤 처리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했지만, 수출·환적·연안화물은 각각 1710만톤, 81만톤, 584만톤 처리돼 18.0%, 29.2%, 9.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원유 수입이 감소(3.8%, 69만톤)했지만, 석유정제품 수출 증가(18.2%, 142만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89만톤) 증가한 3816만톤이 처리됐고 전체 물동량의 78.9%를 차지했다.
컨테이너화물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8만3597TEU를 처리했고, 일반화물은 차량, 기계류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0.3%(172만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1분기 울산항 입항은 3079척으로 전년동기대비 0.9%(30척) 증가에 그쳤지만, 외항선 입항 총톤수는 4817만8천톤으로 5.7% 증가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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