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2 14:33

해운·조선업, 올해도 부진 지속 전망

「컨」선사, 선복감축 및 파트너십 구축 등 자구책 마련해야

●●●지난해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 빠진 해운업과 조선업이 올해에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NICE신용평가는 2월28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300홀에서 열린 ‘조선 및 해운산업의 최근 시황과 크레딧 전망’이라는 포럼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한 현대상선 박진호 팀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컨테이너선의 수급 불균형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 선사들은 자구책으로 선사간 얼라이언스 구축으로 비용절감과 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가와 물동량 성장세 둔화, 선복과잉으로 SCFI(상하이발 운임지수)는 2011년 초 대비 14% 하락하는 등 저운임 추이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월 구주항로와 태평양항로에 운임인상(GRI)을 전격 실행하기로 결의했다. 물동량이 화복세를 보이며 화물적재율(소석률)이 증가하고 있는 구주항로의 경우 TEU당 300~800달러 GRI를 실행하기로 한 것. 또 감속운항의 적극적인 시행과 아이들링(IDLING) 증가 등을 통해 선복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이벌크선은 수급 지표 기준으로는 올해 저시황이 전망되며 수급에 기반하는 본격적인 회복은 2014년 가서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철광석, 석탄 수요의 증가 ▲중국 수요 강세 ▲발주잔량 축소 ▲해체 잠재성 등 변수들로 인해 예상 밖으로 시황이 상승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탱커 시장은 선복과잉으로 저시황 기조를 유지하며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 변동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한국 탱커선사 COA 및 CVC 계약 비중은 커 시황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원유선보다는 제품선 시황 회복이 빠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제품선의 선대 증가율이 원유선에 비해 낮고 노후화로 인한 일부 미국 정제시설의 폐쇄와 중국 등 신흥국들의 견조한 수요 때문이다.
올해 해운시장은 불리한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의 자구 노력을 통해 지난해에 비해 손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를 한 나이스신용평가 서찬용 팀장은 지난해 시황 부진의 요인으로 선사들의 유동성 위험에 대한 태도가 둔감해졌고, 선사들의 영업전략도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위권 선사들은 선복조절 노력을 지속해왔지만 상위권 선사들은 선복조절에 불참했다는 것이다. 또 구주노선에 대형선을 투입함으로써 물동량 확보 경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시황전망에 대해 우선 수급 측면에서는 지난해 대비 변동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물동량 증가율은 7%대이며 인도예정선복은 연말 선복량 대비 10%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구조 측면에선 머스크가 촉발시킨 운임경쟁으로 선사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공조가 강화되면서 구주노선 중심으로 경쟁구도는 변화 중에 있다. 7개 그룹 경쟁체제에서 ▲머스크그룹 ▲MSC+CMA CGM ▲G6 Alliance ▲CKYH+에버그린 등 4개 그룹이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공조강화와 경쟁완화로 인해 계선 확대와 선복이 조절돼 운임이 점진적으로 인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건화물선 시장은 컨테이너 시장과는 달리 지배적인 사업자가 없는 완전경쟁에 가까운 체제로 선복과잉 정도가 컨테이너 시장보다 높지만 선사간 선복조절을 통한 시황대응능력이 미약하다는 것이다.

선사들의 공조에 의한 수급조절보다는 가격 매커니즘과 한계기업 퇴출을 통한 수급이 조절되는 양상이며, 수급측면이 시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올해 철광석, 석탄의 물동량 증가율은 3%대로 신조 인도예정량은 지난해말 선복량의 23% 수준이다. 발주취소, 인도지연, 스크랩을 감안해도 물동량 증가율을 상회하는 선복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인도됐던 선복을 흡수할 수요 증가가 없는 상태에서 추가적인 선복이 공급돼 당분간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탱커선 시장은 지난해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의 1일 평균수익은 1만9852달러로 2000년대 들어 최저수준이다. 물동량 증가율을 상회하는 선복량 증가, 중국의 긴축정책 기조,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원유 수요의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유공급·물안정이 시황약세를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향후 물동량 증가율을 상회하는 선복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단기간 시황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해운선사들의 재무위험을 살펴보면, 재무구조 개선가능성이 컨테이너 선사들은 선사공조가 성공할 경우 재무적 부담이 완화되지만 벌크선사들은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영업레버리지는 컨테이너선사들은 높은 편으로 시황에 따른 수익성이 변동되지만 벌크선사는 선대조달정책에 의존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주제 발표한 나이스신용평가 최우석 팀장은 조선업에 대해서는 상선 부문의 수주 부진으로 인해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대신, 운전자금은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TX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 등 상선 비중이 높은 기업은 수익성 회복이 불투명하고, 선수금은 감소하면서 재무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상선과 해양 부문 다변화 기업도 단기적인 수익성 저하와 운전자금 증가, 단기자금 위주의 자금조달 문제가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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