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9-11 11:42
[ 올 상반기 수출입해상화물량 3.4% 증가 ]
수입 7.5% 증가, 수출은 7.7% 감소
올들어 우리나라 수출해상물동량은 계속해서 감소하는데 반해 수입물동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선주협회가 집계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우리나라의 수출입 해상
물동량은 총 2억6천2백23만8천톤으로 전년동기의 2억5천3백67만5천톤에 비
해 3.4%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해상물동량은 6천4백6만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천9백39만1천톤에 비해 7.7%가 줄었으나 수입화물은 1억9천8백
17만8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5%가 증가하는 등 수입물동량 증가세가 두드
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에는 우리 경제의 IMF체제 편입으로 수출은 1억3천3백63만9
천톤으로 전년도의 1억1천4백82만3천톤에 비해 16.4%가 증가한데 반해 수입
은 97년 4억6백8만2천톤에서 3억5천5백14만1천톤으로 12.5%가 감소하는 등
수입물량이 크게 줄었으나 올들어선 이같은 현상이 역전돼 수출은 감소한
반면 수입은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우리나라의 수입물동량이 이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와 컨테이너화물과 잡화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중 우리나라를 기종점으로 한 수출입화물의 지역별 증감현활을 보
면 전체수출입화물의 24.4%를 차지한 중동지역의 경우 6천4백8만3천톤으로
전년동기의 5천1백99만1천톤에 비해 23.3%가 증가했는데 이는 원유물동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미주지역은 3천4백42만1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8.8%가 늘었으며 남미
지역은 1천9백40만1천톤으로 8.6%, 일본 1천6백67만2천톤으로 25.8%, 구주
지역 1천1백53만9천톤으로 5.3%, 아프리카 9백30만6천톤으로 7.1%등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수출입화물의 27.9%를 차지하는 등 최대항로인 동남아지역은 7
천3백22만5천톤으로 전년대비 5.3%가 줄었으며 대양주는 3천3백59만1천톤으
로 20.1%가 감소했다. 또 이 기간중 품목별 수출입화물 증감현황을 보면 원
유가 6천4백46만5천톤으로 전년동기의 5천2백21만1천톤에 비해 23.5%가 늘
었으며 이어 잡화 4천7백29만6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컨테이너화물
4천2백18만5천톤으로 14.5%, 곡물 1천31만8천톤으로 6.8%, 원목 4백35만8천
톤으로 52.0%, 고철 1백98만톤으로 83.3%, 양회 1백14만톤으로 158.5% 등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제철원료는 3천2백9만1천톤으로 전년동기의 3천9백31만5천톤에
비해 15.4%가 줄었으며 화공품 2천5백51만6천톤으로 13.4%, 석탄 2천1백66
만9천톤으로 19.5%, 철강제품 9백86만4천톤으로 7.4%, 비료원료 1백35만6천
톤으로 35.7% 등이 각각 감소했다.
한편 이 기간중 우리나라 수출입항로에서 국적선에 의해 수송된 수출입화물
은 6천6백10만7천톤(적취율 25.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6백97만5천
톤(적취율 26.4%)에 비해 1.3%가 줄었으며 국적선적취율 역시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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