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5 10:35

올해 해운업계 화두는 ‘생존경쟁’

올해 해운업계는 천당과 지옥의 차를 확실히 겪으면서 고난의 한해를 보냈다. 2010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서둘러 극복하며 큰폭의 흑자를 시현했던 해운업계가 불과 1년만에 깊은 적자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고유가 등 원가상승으로 비용부담이 가중된데다 선박 공급 과잉에 운임이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해운업계를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

해운업종 자체가 호불황을 오가는 산업인 점을 감안해도 현 상황은 지나칠 정도의 극적인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파탄 위기, 미국경기침체의 회복지연, 중동국가들의 정세 불안,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등 글로벌 경제는 숱한 암초에 걸린 형국이다.

세계경제가 3~4년 사이에 두 번의 유례없는 경기폭락세를 보이면서 해운업계를 비롯한 모든 산업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세계 해운시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데는 크게 세 가지를 이유를 들 수 있다. 우선 치솟는 유가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9년 1월 톤당 262.8달러를 기록했던 선박용 벙커C유 가격이 올들어 500달러를 추월하고 최근에는 700달러선까지 치솟고 있다. 몇 년 사이에 수배가 뛴 유가로 인해 해운선사들은 채산성을 훨씬 밑도는 노선의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기항지를 바꾸는 등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들을 짜냈지만 연일 상승하는 기름값에선 할말을 잃었다.

이 같은 고유가의 위기에 불을 덧붙인 것은 대형선사들의 경쟁적인 선복 증강으로 인한 운임급락이다. 컨테이너 정기선시장의 경우 1만TEU급 초대형선박들이 대거 유럽항로 등에 투입됨으로써 운임시장은 심각한 출혈경쟁에 휩싸여만 했다.

급기야 1만TEU급 선박 수십척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머스크라인의 데일리서비스에 맞서 2위 MSC와 3위 CMA CGM이 제휴해 새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아시아-유럽항로는 마치 치킨게임을 연상케 하고 있다.

앞으로 시황회복여하에 따라 대형선사 간, 얼라이언스 간 합종연횡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올 해운경기가 최악의 사태를 맞은데는 선진국의 경기와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도 한 몫 했다. 선진국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물동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이는 성수기에도 마찬가지였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각 경제연구소들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7%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경제는 내년 상반기의 고비를 넘겨야만 하반기 어느정도 회복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KMI는 2012년 컨테이너 정기선 시장의 경우 올해보다 다소 회복이 예상되지만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문제는 공급량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는 2014년까지 연간 8%의 성장세를 나타내 당분간 수요보다 빠른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선복과잉이 현 해운경기침체의 주범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시황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가 극심한 침체국면서 헤어나지 못 하고 있어 해운경기의 회복도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해운선사들은 결국 허리를 바짝 졸라맬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가능한 한 유동자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리스크를 저감하면서 일관성있는 긴축경영과 내실을 더욱 다져나가야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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