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1 09:38

인천항, 수출화물 인센티브+전환교통보조금 ‘손짓’

IPA 경인지역 포워더 화물유치 설명회 열어

 

올해도 인천항이 포워더에 수출화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지난 30일 오전 인천항만공사(IPA)는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와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경인지역 주요 포워더를 대상으로 인천항 인센티브 설명 회를 가졌다.


이날 IPA는 3년째 시행하고 있는 포워더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하 며 올해 포워더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지급기준이 확정되지않아 포워더의 의견을 수렴 해 9월 중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센티브 금액은 2010년 4억원으로 2009년 3 억원보다 1억원이 증액됐지만, 올해는 대폭적인 증액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IPA 인센티브 담당자는“그동안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오다 지난해 는 인센티브를 항만공사의 예산으로 집행했는데, 올해도 IPA의 단독예산으로 인센티 브를 책정할 것으로 예상돼 대폭적인 증액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IPA는 물동량 실적을 기준으로 60개 포워더에 4억원의 인센 티브를 지원했다. 신규포워더에 2억원, 전년대비증가화물 포워더에는 2억원에 추가 로 5천만원을 지원했다. 인센티브 지급기준에 대해서도 증가화물로 할 것인지, 수출 물량기준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포워더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 후 포워더들은 인센티브 기준에 미세하게 미달한 업체도 지원을 받고, 수출화 물만이 아니라 수입화물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IPA관계자는“수입화물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인천항이 대중 국 피더항만의 기능을 해왔는데 중장기적으로는 미주 구주항로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 로 삼고 있어 수출화물에 대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포워더의 의견을 수렴 해 수입화물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설명회에선 한진해운신항만(HJNC)의 인천항 기항 연안해송서 비스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HJNC 연안선T/F팀의 김종읍 팀장은“부산에서 인천까지 녹색물류인 연안수송을 이용하면 전환교통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며“연안수송은 도 로운송에 비해 2만~3만원 정도 운송료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현재 HJNC은 부산-인천-평택 주2항차, 부산-포항노선에 주3항차 연 안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항을 이용하는 연안화물 화주에게는 20피트 컨 테이너(TEU)당 1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포항은 TEU당 3만원을 화주에게 지급하고 있다.


녹색물류로 철도와 연안수송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연안해송서비 스를 이용할 때의 포워더에게 그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철도수송은 매일 수송 편이 있으며 트럭킹은 시간제약이 없는 반면, 연안수송은 40시간을 기다려서 화물을 실어야하기 때문이다.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포워더 사장은“연안운송이 경쟁력이 있다고 는 하지만 주 2항차 서비스로는 철송과 육로운송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없 다”며“전환교통보조금을 받기 위해 구색 맞추기로 주 2항차를 운영하는 것인지 녹 색물류를 실현하기 위해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연안수송은 육상에 비해 너무나 많은 핸디캡을 갖고 있 다. 그런데다 연안수송서비스 사업운영에는 운송단가는 정해져 있는 반면, 유류비와 용선료 등 상상이상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 없이는 시작을 할 수 없는 부 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항차를 더 늘리고 싶지만, 여력이 안 되는 상황이고 지금도 적자를 보면서 사업을 꾸리고 있는 실정이지만 녹색물류를 위해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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