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0년 미국 기업들의 물
류비용이 전년 대비 1140억달러 증가한 1조2천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
교통연구원 물류기술연구센터는 전했다.
최근 공급사슬전문가회의가 발표한 ‘물류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물류비용은 2010년 GDP의 8.3%를 차지해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2009년의 7.8%보
다 0.5%p 높아졌다.
2010년 운송비용은 운임 인상과 연료비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로
전년 대비 10.3%가 증가한 7680억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운송비용 중 78%의 비중을 차지하는 트럭 운송비는 전년 대
비 9.3%가 증가한 5920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러한 증가율은 다른 운송수단의 평균 증
가율인 15.4%보다 낮은 수치다.
2010년 재고보관비 역시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960억달러를 나
타냈다. 이는 세금, 재고, 노화, 감가상각, 보험 등의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재고보관 비용에는 보관, 창고, 세금, 노화, 감가상각, 보험 등의
비용에 대한 이자도 포함되는데 2010년 미국 경제의 총 재고 규모를 2조640억달러라
고 봤을 때 이자 비용만 40억달러에 달하는 것이다.
한편 창고 비용은 전년 대비 6% 하락한 1120억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당분간 화물 물동량이 줄어
들지 않는 한 트럭 부문에서 상당한 운임 상승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
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하주들이 화물 트럭 공급 부족에 따라 화
물 트럭 업체와의 관계 유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항공 화물 산업의 경우 2011년 상반기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
였지만 최근 들어 물동량이 하락하고 있으며 2010년 동안 운임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해운의 경우 최근 경쟁 심화와 물동량 증가세 완화로 운임이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
로 분석된다.<물류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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