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7-02 14:25

[ 인터뷰, 밴쿠버항만청 대표단 방한 ]

“밴쿠버항내 자유무역지구 구상, 항만이용 극대화 추진”
한국과의 컨테이너물량 올 상반기만 44%나 증가

북미항만의 관문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항만청의 스토우
회장을 비롯한 항만대표단이 지난 19일 방한, 한국고객들에 대한 홍보활동
을 실시했다.
다음은 밴쿠버항만청 대표단이 밝힌 밴쿠버항만의 최근 변화내용을 소개한
것이다.

“우선 밴쿠버항만청은 지난 3월 1일부로 캐나다 중앙정부로 부터 독립, 밴
쿠버항만에 대한 모든 항만 예산집행을 승인없이 자체적으로 실행하는 실질
적인 민영화를 단행, 경쟁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종전 주정부에서 운영하던 것과는 달리 보다 더 서비스면에서 유
연성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고 항만당국의 권한으로 항만운영에 필요한
조인트벤처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커지게 된 것입니다. 특히 항만내 자유무
역지구를 구상하고 있는 등 밴쿠버항만을 통한 미국내륙과 멕시코 등지 까
지 수출물동량의 원활한 내륙운송서비스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
다.”
밴쿠버항만청의 운영이사회의 총 9명의 구성원(BOARD)중 사용자측에서 전체
의 절반이 넘은 5명의 위원을 구성하게 되어 있어 자연 이들의 참여에 의한
의사결정으로 항만당국에 민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있다는 것.

밴쿠버항만청 대표단은 최근들어 밴쿠버항만의 취급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이는 북미서안행 컨테이너물량의 증가와 함께 항비, 내륙운송서비스
등면에서 이점을 지니고 있는 밴쿠버항으로의 이용이 활발해 지고 있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밴쿠버항만청은 델타포트를 비롯 샌틈,밴틈 등 3개 터
미널에서 연간 120만개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항만으로 올해만
에도 약 100만개(TEU)의 컨테이너 화물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밴쿠버항만이 갖는 강점은 미국보다 저렴한 각종 항만관련 비용뿐 아니라
항만에서 바로 이어지는 철도와 고속도로(하이웨이) 등 인프라서비스가 완
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밴쿠버항만에 닿은 화물은 곧바로 항만과 이어진 철
도와 연계되고, 하이웨이도 불과 20~25분내에 바로 항만과 연결, 미동부 내
륙까지 직송되는 것이 강점인 것.
밴쿠버항만청 대표단은 밴쿠버항만을 미서부지역의 첫 기항지로 하는 선사
들에게 부두사용료의 30%를 깍아주고 있으며 뉴월드얼라이언스 멤버사 등과
노라시아, 에버그린 등 대형선사들의 밴쿠버로의 기항이 늘고 있다고 설명
했다.

태평양연안에 위치한 대표적 항만이며 세계해운업의 중심관문으로 자리잡은
캐나다 밴쿠버항만은북미시장에서 가장 적합한 대형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충분한 선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300만달러를 투자하여 신속한 화물처
리가 가능하도록 최신 2단적열차서비스를 강화, CN 등을 이용하여 디트로이
트, 시카고 등 완벽한 미동부내륙서비스를 실시하도록 했다고 대표단은 강
조했다.
밴쿠버항만은 미국보다 저렴한 항비에 부두스트라이크의 걱정 등이 미국과
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고 특히 올해는 캐나
다-한국간 처리물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컨테이너물량의 경우 금년 6월말까
지 6개월간 전년보다 44%가 증가한 53만개를 처리하는 등 밝은 전망을 보이
고 있다고 밴쿠버항만청 대표단은 설명하면서 한국고객들의 자국항만이용시
최적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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