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11-02 10:42
東南亞항로의 물동량 불안정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월별로 수출과 수입의
굴곡이 심한편이며 이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되어 6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한달동안 동남아항로에 취항하는 외국적선사와 국적선사들의 취급
물량은 총 6만4천9백34TEU로 전월보다는 국적선사, 외국적선사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선사들의 총 취급물량은 4만2천2백86TEU로 전월의 4
만6백12TEU보다 상당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외국적선사들 또한 전월의 1만
5천여TEU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2만2천6백48TEU를 실은 것으로 집계
됐다.
국적선사들중 가장 많은 취급물량을 나타낸 선사는 興亞해운으로 수출 8천9
백6TEU, 수입 2천37TEU를 나타내 5월에 이어 가장 많은 물동량을 취급했으
며 이어 東南亞해운이 수출 7천2백50TEU, 수입 3천3백32TEU를 각각 실은 것
으로 나타났다.
외국적선사로는 臺灣국적선사인 완하이(국내대리점:源一해운)가 가장 많은
수출 2천8백24TEU, 수입 2천2백98TEU로 총 5천1백22TEU를 실은 것으로 집계
됐으며 이어 미국적 선사인 APL이 수출 2천76TEU, 수입 4백56TEU로 총 2천5
백32TEU를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아역내항로협의협정(IADA)은 내년 1월부터 홍콩의 터미널 핸들링
차지(THC)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지금의 THC금액에서 2
0% 정도를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내년의 THC는 드라이화물 20피트급이 1천2
백홍콩달러, 40피트급이 1천8백홍콩달러가 된다고 밝혔다. 또 냉동컨테이너
화물은 20피트급이 1천4백40홍콩달러, 40피트급이 2천1백60홍콩달러로 각각
인상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홍콩荷協에서는 IADA의 통지에 대해 지난번
인상한 93년 8월부터 94년 12월까지 예상소비자물가지수 11.76%보다 인상
폭이 크다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아항로의 리딩선사인 東南亞해운이 내년 항로개방에 대비해 적극적인
투자와 신규 사업 목적과 사전 투자비 확보를 위해 최근 유상증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9월 23일 기존 자본금 78억7천4백만
원의 50%인 39억3천7백만원을 유상증자하여 현재 납입자본금 총액을 1백18
억1천1백만원으로 증액하게 된 것이다.
동남아해운은 금년 KFX자금을 활용, 컨테이너선 3척, 벌커선 1척 총 4척의
선박을 도입했고 이중 1천2백TEU급 풀컨테이너선 ?A세븐 오로라?B號를 투입
하므로써 선대확충에 나섰으며 이로써 자본금 1백억대를 넘는 대형 해운사
중 규모면에서 7위로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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